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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별 잠버릇 들이기

월령별 잠버릇 들이기

지우개

아이들의 하루 일과는 거의 어른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놀아달라고 하는 것엔 무반응인 엄마가 영재교육이니 뭐니 하면서 대단한 열의를 갖고 아이에게 다가오고, 다그치는 엄마의 등살에 점점 아이들은 피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저녁이 되면 쉴새 없이 떠들어대는 텔레비전. 여기저기 널려 있는 장난감 더미에 쌓여 하루 일과가 또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된다.
우선, 아이들이 피곤한 생활을 하지 않게 하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되도록 아이들 리듬에 맞춰 하루 일과표를 만들어 보자. 아이의 생활리듬에 맞춰 하루 일과표를 만들도록 하는데, 너무 꽉 짜여진 일과표가 아니라 아이의 수준에 맞는 계획표를 짜야 한다.

먼저 수면에 관한 것을 보면, 아이들이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짜는 것이 중요하다. 잠을 충분히 못 자거나 불규칙적이면 정상적인 성장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며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신경질적인 아이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은 후에 적절한 대인관계 형성에도 어려움을 미치게 된다.낮의 활동에서도 빈둥빈둥 돌아다닌다거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장난감들과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오랫동안 비디오프로그램에 매혹되어 빠져 있게 되면, 아이는 자기세계에만 푹 빠지게 된다. 집안에서 엄마가 놀아주기 어려우면, 밖으로 눈을 돌려보자.그렇다고 사람 많고 북적북적 대는 백화점 같은 곳을 가게 되면 산만한 아이는 더 산만해지고, 장난감 사달라고 졸라대는 아이와 실랑이하느라 서로가 기분만 상해서 들어오게 된다. 그 대신에 신선한 공기와 편안한 마음을 제공해 주는 한적한 오솔길이나 산을 찾아보면 어떨까. 거창하게 멀리 있는 곳이 아니라 주변의 야산이나 공원에 가보는 것도 좋은 것이다.그런 곳에 가게 되면 서로의 마음이 차분해져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게 되고, 자연의 넉넉함도 배우게 되고,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고, 그야말로 오고가는 대화 속에 사랑이 싹트게 될 것이다.엄마, 아빠에게 안기거나 부딪기면서 여러 형태의 신체접촉도 더불어 이루어지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런 신체접촉은 아이의정서, 신체발달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고 하지 않는가. 이런 것들이 갖추어진 후에야 아이들은 비로소 부모와 떨어져 잘 준비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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