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개월 아기 유동식을 먹이기 시작하세요 본격적인 이유식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수유를 규칙적으로 하면서 횟수를 5∼6회로 조절하고, 밤중 수유는 하지 않도록 시도해본다. 이유식은 주로 과즙, 야채즙, 묽은 미음 등을 먹인다. 이 시기에는 아기가 숟가락으로 먹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너무 무리해서 먹이지 않도록 한다. 아기가 처음 맛보는 것에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 안아서 안심을 지켜주도록 한다.

과일즙은 제철에 나는 과일이면 무엇이든 좋겠지만 신맛이 강한 것이나 떫은맛이 있는 것은 피한다. 모유나 분유밖에 먹지 않은 아기에게 자극이 심한 과즙은 그대로 주기보다는 끓여서 식힌 물에 희석해서 주도록 한다. 특히 직접 즙을 낸 것이 아닌 시판용 과일주스는 반드시 희석해 주어야 한다.

묽은 미음이나 과즙에 익숙해지면 다음으로는 묽고 부드러운 것을 하루에 한번 정도 조금씩 먹이도록 한다. 곡류는 입자는 곱지만 약간 농도가 있는 젤 상태가 적당하며, 과일은 삶아서 으깨거나 곱게 갈아서 준다. 젖이나 분유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먹여야 한다.

곡류로 된 죽을 3숟가락 이상 먹을 수 있게 되면 이때부터는 야채를 첨가해 먹여본다. 야채는 감자, 당근, 무, 양배추, 호박, 배추 등이 적합하며, 떫은맛이 있거나 향이 강한 야채는 아직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삶아서 으깨거나 푹 익힌 야채즙으로 준다.

이제부터는 철분이 부족하기 쉬우므로 철분이 많이 함유된 달걀 노른자를 먹이는 것이 좋다. 완전히 익힌 달걀 노른자를 곱게 으깨어 우유나 죽에 섞어준다. 하지만 달걀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잘 익혀서 주어야 하며, 흰자는 이유식 후기쯤에 주도록 한다. 아기가 어느 정도 음식에 익숙해지면 흰살생선 등도 첨가해 먹여본다. 그러나 아직 유지류를 먹이기에는 이르다.

이 시기에는 수유 횟수는 4∼5회, 이유식 횟수는 1회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이유식을 먹은 후에 아직은 양을 충분히 먹을 수 없으므로 부족분은 수유로 채우도록 한다.

6개월까지는 모유나 분유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기 때문에 아기가 조금 먹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몇 주일에 걸쳐 조금씩 양을 늘려나가다 보면 자연히 우유를 먹는 양이 줄어든다. 하지만 과일주스나 물기가 많은 유동식을 주로 먹는 아기에겐 아직 모유나 분유가 필수적인 영양 공급원이다. 오전 6시 : 수유
오전 10시 : 이유식과 수유
오전 12시 : 과즙오후 2시 : 수유
오후 6시 : 수유
오후 10시 : 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