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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거짓말 얼마나 용서해야하나요?

남자친구의 거짓말 얼마나 용서해야하나요?

구슬

제목 그대로에요

남자친구가 저에게 처음으로 거짓말을 했어요

뭔가 말하는게 너무 수상하다 싶어 정곡을 찌렀더니 거짓말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기분나쁠까봐 그랬다며

근데 전 거짓말 한 사실을 알고 손이 벌벌 떨렸어요

뭐 여자를 만났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제가 ?>제가 교회에 오래있는걸 너무 싫어해서

끝나면 바로 집에가기로 약속했었는데

교회에 있으면서 버스탔다고 거짓말을 한거죠

그것도 친구가 방금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줘서 버스 탔다고 구체적으로요

그런데 낌새가 수상해서 버스탄거 인증샷 찍어보내랬더니 오히려 버럭하드라고요

그래서 전화했죠 당연히 차 소리는 안들리고 거짓말임이 들통났어요

전에 글에도 남겼었지만

남친이 교회에 오래 있는거 넘 싫어서(지난주엔 교회사람들하고 밥먹고 10시 넘어서 집에 가더라구요.. 교회다닌진 얼마안됐어요)

끝나고 바로 가는걸로 서로 합의 봤거든요

근데 거짓말한거죠 저에게

이런 작은 것까지 거짓말하는데 제가 앞으로 어떻게 믿어야되나 싶어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제가 오바한건가요?..

거짓말이 들통난 상황에서 제가 교회냐고 나냐고 선택하라 했더니 왜이렇게 유치하냐고 하니 더 화가 나더라구요..

교회때문에 주말마다 싸우네요..

현명하지 못한 대처였는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그 사람이 이 글 아마 볼거에요 제가 속상할때 글올리는거 알거든요..

  • 한란

    뭐 종교의 특성이기도 한데, 어느 조직생활에서 단체성? 활동에 맛들이면 그 재미에 오래 있을때가 많거든요. 거짓말에 버럭하셔봤자, 건전하게 하고싶은걸 막는 나쁜 여자친구밖에 안될거에요. 어차피 남자친구와 같이 데이트 한다는 생각으로, 덕분에 전도당했다고 생각하시고 한번 나들이 다녀오세요. 님은 어차피 그 남친분 눈독들이는 교회녀들에 부러움의 대상이라서 한번 가서 눈도장 찍고 오셔도 될것 같네요. 이런일로 두분 흔들리시면 그네들 좋은 일 하는 거에요.

  • 들빛

    왕복 거의 3시간이 넘는 거리(서울-용인이거든요..)라.. 식사자리에 초대할 일도 없을것 같아요.. 성의있는 댓글 정말 감사해요..

  • 라일락

    예민하실만 하네요ㅜㅜ
    진짜 어려운거같아요 연애도 종교도ㅜ
    확실히 여친있다고 선언하게하시고
    예배말고 식사자리에 같이 가끔 가시면 어떨지요ㅜ
    전도의 손길이 오겠지만요^^;;
    기운내시고 잘 해결되심 좋겠어요

  • 한봄찬

    네.. 저두 같이 다녀볼 생각했는데 마음도 없이 가서 앉아있는건 못하겠더라구요 목적이 신앙생활이 아니라 남자친구가 되니 그건 제 양심상으로도 못하겠고, 가봤자 저만 더 예민해질거 같아서요..
    이미 처음 갔을때부터 여자분들이 제 남친에게 관심을 가졌는데 정말 그냥 교회활동으로 끝날 수 있을까요?... 제가 이전에 연애를 두번했었는데 두번다 남자가 바람나서 헤어졌거든요.. 그래서 더 예민하게 구는거 같아요.. 정말 어렵네요 연애...

  • 맺음새

    그렇게 풀어주시면 남친은 거짓말할 필요 없으니까 오히려 아무관계 아닌 여자분 이야기도스스럼없이 할거고..
    멋있는 남친을 보고 여자들이 달겨드는건ㅜ 어쩔수없지만 그건 머 회사나 다른 모임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 슬예

    어려운 문제네요ㅜㅜ
    교회를 다니시다 안다니시는거라면 다니기 싫어서 안다니시나분데...
    가장좋은건 같이 교회를 가서 여친도장^^을 찍거나 아님 같이 안다니고 시간을 보내는건데
    이 종교란게 취미활동처럼 둘이 같이 하는가 마는가 문제가 아니라...

    부디 잘되시길 빌어요

    사족이지만.. 남친분이 확실히 여친있다고 공언하고 한두번 사적인 자리에서 미코님 소개시키고.. 그리고 남친분 자체를 미코님이 믿으실수 있다면 그냥둬도 될거 같아요..
    교회활동. 걍 교회활

  • 중독된

    머리는 이해하는데 자꾸 예민해지네요.. 더 이상 어떻게 해야될지 저도 모르겠어요... 답답해서 님 댓글에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네요.. 댓글 감사해요..

  • 움찬

    그래서 서로 합의점을 찾은게 예배와 성경공부끝나면 바로 집에 가는거였거든요.. 저녁먹지 않고요.. 그렇게 하면 교회가는거에 대해서 더이상 뭐라고 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런데 교회끝났다고 이제 집에 간다고 버스탔다고 했으면서 교회에 있었던거죠.. 그래서 전 화가 났던거고요..
    교회 문제에 대해선 저도 더이상 양보 못하겠어요.. 이제... 제가 신경쓸거 아니까 여자분들하고 친해지면서도 저한테 말안한부분도 있더라고요.. 저랑 얘기하다보면 조금씩 튀어나와서

  • 티나

    아... 드디어 답을 찾은거 같아요 제가 왜 이렇게 교회에 오래있는게 싫은가 했더니 그거였어요.. 남자친구가 처음 교회에 간 날 여자애들이 제 남자친구한테 엄청 관심을 보였었거든요 다른 사람한테 연락해서 누구냐고 계속 나오느냐고 물어볼 정도로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처음부터 신경쓰였는데 남자친구가 교회에 오래있으니 더 예민해진거같아요 제가.. 저도 교회생활해봐서 알거든요 예배끝나고 형제 자매들이랑 같이 어울리고 밥먹고 친해지는거요.. 지난 주에는 저녁

  • 재마루

    교회가서 다른 여자선후배들과 밥먹고 시간보내는게 싫으신거라면 .. 이해는가요
    하지만 교회 다니는 입장에서 보면 일욜하루 저렇게 보내는거 보통이거든요. 물론 예배만 드리는 사람도있지만 활동한다 정도 수준이라면요.
    남친분도 아마 여친분과 헤어지긴 싫고 교회는 다니고싶고 고민이실거같아요
    거짓말이긴한데 일반거짓말-술먹으면서 야근이라는 거짓말 같은거랑 조금 차원이 다를거 같아요. 종교없으신 분들은 똑같은거다 하실지 모르지만요^^;
    종교 문제는 앞으로도 많이 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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