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스튜디오 촬영 마치고 왔는데, 헬퍼 선생님들 원래 이런건가 해서 여쭤봅니다

메컵샵에서 진행할 때 까진 괜찮았어요.

제가 듣기로는, 헬퍼 선생님들은 보통 신부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챙겨준다고 하시던데요

저 촬영 때 오신 분은 뭐가 그리 힘드신지 초반부터 계속 촬영 들어갈 때마다 옷 갈아입는 방으로 가시더라구요

스튜디오에서 사진 찍어주시는 작가분이 계속 찾으시고, 뭐 요구하실 때마다 뭔가 굉장히 귀찮은 듯한 표정..

나중에는 촬영 도중에 사진작가 분이 머리 넘겨달라 하실 때 제가 넘기고 그랬네요;;

제가 앞머리를 살짝 내려서 사진 찍을 때마다 자꾸 머리 만져주셔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는 했어요

한 두 세번 만져주시다가, 실삔으로 고정시켜 주시곤 다시 또 방으로..

그 다음 드레스 갈아입을 때 스프레이로 머리를 아예 고정 시켜 주셨는데 눈으로 스프레이 다 들어가고..

드레스도 잘 입혀주신거라 믿고 있었는데 예랑이 말로는갈아입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하네요

중간부터는 드레스만 갈아입혀 주시곤방에서 계속 핸드폰 하시느라 아예 나오시지도 않더라구요

드레스신 끝나니 신부님이 알아서 하세요~ 완전 이 태도로 나오시고

캐쥬얼씬 찍을 옷 저 혼자 갈아입고 나니 사진 잘 찍고 오세요~

이 한마디 하시더군요.....................

좋은 일 앞두고 짜증내지 말자 싶어서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예랑이마저 헬퍼분 태도에 기분 나빴는지 촬영 끝나고 나오면서 저에게 한마디 하더라구요.

헬퍼분 와서 그닥 한 일도 없이 앉아서 간식 먹고 핸드폰 하시다가

마지막에 막노동 일당만 챙겨가신다고.

물론 일을 힘들게 하고 헬퍼비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건아니었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요!

뭔가 불성실한 태도, 그리고 귀찮음을 아예 대놓고 표현하시니

사진 찍으면서도 뭔가 우리가 잘못했나, 싶으면서 괜히 찝찝하더라구요

원래 스튜디오 촬영할 때 헬퍼 선생님들 이렇게 일 하시는게 맞는 건가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군 건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