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다낭성이라 생리는 2-3개월에 한번씩 하고
작년 12월 계류유산 했었습니다 ㅠ
그래서 더더욱 조바심났고 기다려졌고.. 또 많이 지쳤었죠..
생리는 늘 불규칙적이니, 제가 막생이 2월11일인데 지금까지 안해도 뭐 그러려니..

근데, 이번엔 살~~~~~~~짝 증상이 평소랑은 다른것 같더라구요..
가슴이 부풀어오르는것 같으나, 유두가 스치기만해도 악 소리가 날 정도였고
어깨랑 허리가 찢어지듯이 아파왔어요. 생리하기전엔 이렇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신경질이 .... 어마어마할정도로 났어요 ㅋ 진짜 신랑이 땅콩까먹고 있는것도
꼴보기가 싫었..;;ㅋ
무튼 신랑뿐아니라, 친정엄마께도 짜증을 한바가지씩 냈더랫어요 ㅠ

그래서 읭? 혹시나? 하고 지난 일요일에 아침소변으로 테스트를 해보았으나
초초냉정한 뒤도안돌아볼 한줄 2시간 3시간이 지나도 한줄이더라구요.
다낭성때문에 생리가 안나오나 싶어서 생리유도주사를 맞아야하나.. 하는맘으로 수요일에 병원에 가보았으나
자궁내벽이 무~~지 두꺼워져있네요! 곧 생리터질것 같으니까 좀 기다려보죠.
라는 말씀만 듣고 집에 터덜터덜..

그러다오늘새벽!!!! 잠도 안오고.. 멀뚱거리고있는데 하나남은 임테기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자궁내벽이 두꺼워졌단건, 생리직전이기도 하지만, 임신초기때도 그럴수 있단 답글을 본적이있어서
진짜 혹시나 혹시나 하는맘으로 한번더 테스트를 해봤더니, 바로 찐~~한 두줄이 툭! 튀어나왔습니다.
다시금 그토록 기다렸던 두줄이어서, 순간 뭉클..ㅠ
근데 살짝 의아하더라구요; 일요일엔 냉정한 한줄, 수요일 초음파에선 생리가 곧 나올것 같다는 의사쌤의 말씀..

테스트기의 불량.. 에 대한 가능성도 조금은 열어두어야 겠지만..
그래도 두줄을 보게 되어 너무너무... 정말정말.. 기쁘네요..
사진올리며 이 행복한기분 바이러스 팡팡! 뿌리고 가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