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에 생리를 했어요.

신랑이 피임을 철저하게 하는 편이라 늘 신경 안 썼는데 이번엔 예상 배란일 앞 쪽으로 피임을 안 했어요.

혹시나 하는 맘이 있었지만 배란일까지는 좀 많이 남았길래 (어플상 배란일) 맘에 두지 않았어요.

근데 예상 배란일 5일 후부터 가슴이 엄청 커지고 유두도 민감해지더니 유륜 크기도 커지고 진해지더라구요.

배도 콕콕 아프고, 속 미식거리고, 열 나고... 암튼 임신 초기 증상이란 증상은 거의 겪은 거 같아요.

생리 전에 가슴이 좀 커지긴 했지만 이렇게 커진 것도 처음이고 무엇보다 유두나 유륜의 크기랑 색변화가 심했어요.

만지지도 못하게 아팠구요.

속이 안 좋은 정도도 심해서 음식 냄새만 맡아도 힘들었어요.

정말 모든 증상이 처음 있는 일이였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건 갑자기 설사랑 구토를 해서 병원 응급실에 간 거 였어요.

이 때 분비물도 하얀 색으로 엄청 나오더라구요.

설마 했는데 응급실에서 임신 가능성이 있냐고 해서 검사 해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임테기는 한 줄이 나왔어요.

아니구나 했는데 아무래도 증상이 너무 이상해서 다담날 피검사를해봤어요. 근데전혀 임신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실망도 실망이지만 순간 너무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신 증상이 아니면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뭘까.... 어디 이상한건 아닌가....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데 바로 오늘 홍양이 찾아왔네요..

혹시나하는 마음을 계속 갖고 있긴 했는데 정말 아니니까 내 몸에 문제가 있는건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ㅜㅜ

어떤문제가 있는 걸까요?

갑자기 생리 전 증상이 이상해지신 분 혹시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