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후기 올렸었는데 누가 신고했는지 보관게시판으로 갔더라구요.
도대체 뭘 보고 광고라고 하시는지, 업체 정보 알려달라고 하신 분들 중에 예물장사 하시는 분들이 많나봐요?
자기 가게 얘기 아니면 모조리 신고하시나 봐요 ㅎㅎㅎㅎ아무튼 이번엔 일부러 사진도 뺐구요
덧글 다셔도 쪽지 안 드릴게?드릴게요 ㅎㅎㅎ 정 궁금하시면 저한테 쪽지 따로 주세요
저도 예물투어 다닐 때 이런 형식의 글이 도움이 많이 되서 비슷하게 올린건데 참ㅎㅎㅎ
---------------------------------------------------------------------------------------------------------안녕하세요~!
예신방에 처음 글 써보네요 :)
저는 6월 예신이고, 식장을 일찍 확정하게 되어 시간이 좀 있었어요.
아무튼 식장 선택 이후 가장 먼저 착수한 건 예물이었어요! 이어서 스드메와 한복도 올릴게요.

일단 저는 다이아는 안했어요. 제가 덤벙대는 성격이라 다이아 반지 하고 다닐 용기도 없고, 집에만 모셔두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아서요.
그리고 종로만 투어했습니다. 몇 군데 가 보고 나니 예물 디자인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아서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 백화점!!
맨 처음 생각은 커플링에 좀 힘을 주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백화점부터 봤어요.
저희 마음에 든 커플링이 있었고, 비슷한 디자인에 여자반지에만 자잘한 다이아들이 박혀있었는데
(쓰부다이아라고 하죠. 하나에 1만원 한다는....) 커플링 해서 250만원이더라구요. 까딱하면 저 돈 쓸 뻔 했네요 ㅋㅋ

2. 종로 a 예물샵
엄청난 모아와 블로그 등의 서치를 통해 종로에서도 비교적 디자인이 괜찮은 곳을 4곳 정도 선정했어요.
첫 번째 간 곳은 종로 3가 대로변의 단독 건물이 있는 으리으리한 샵입니다.
서비스 좋고, 귀걸이 목걸이며 엄청 걸어주고, 폭풍 칭찬 해주고. 자체 디자인이라 약간 독특하기는 했습니다.
귀걸이 + 목걸이 + 커플링해서 견적은 200만원 선이었습니다. 오 이걸 다 해서 200이라니~ 놀랐죠.
그런데 거기 매니저라는 분께서 자꾸 계약금 걸고 가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해서 정이 굉장히 떨어졌습니다.
무슨 전자상가도 아니고... 아무튼 나왔습니다.

3. 종로 y 예물샵
롯데시네마 건물에 있는 단독 샵입니다. 디자인은 다양한 편이고, 서비스는 괜찮은 정도?
오히려 과도한 서비스보다는 좀 쿨한 듯한 태도가 저는 마음이 편했습니다.
똑같은 구성이고, 디자인은 급이 약간 떨어졌는데 견적이 150 나왔습니다.
저는 귀걸이/목걸이는 화려하게, 커플링은 심플하게 하자는 취향이어서 그정도 디자인 차이는 상관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자꾸 서비스로 뭘 주시겠다, 뭘 더 주겠다 하면서 계약금 걸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진주도 안하고 패션세트도 필요없거든요. 그래서 그냥 나왔습니다.

4. 종로 m 예물샵
좀 걸어서 효성주얼리시티로 갔습니다. 디자인 선택의 폭이 좀 줄어들었지만 저는 별로 개의치 않았어요.
똑같은 구성으로 견적은 120을 받았습니다. 여기 디자인도 마음에는 들었는데, 일단 한 군데 마지막으로
더 가보고 결정하기로 했어요. 너무 붙잡지 않아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습니다.

5. 종로 n 예물샵
마지막으로 같은 건물의 다른 가게에 들렀습니다. 간 가게들 거의 모두 모아에서 추천 받고 갔지만
여기는 특히 추천이 많아서 마지막으로 갔습니다. 일단 투어 예약 전화 할 때부터 사장님의 내공이 느껴졌고,
직접 공방을 운영하신다고 하셔서 믿음도 갔습니다. 디자인 선택의 폭은 4번샵과 비슷하긴 했는데,
견적이 너무 좋았습니다. 같은 구성으로 90 (!!!) 을 받았죠. 거기다 4번샵에서는 가드링 12만원 불렀는데 여긴 7만원이었어요.
그래서 여기로 결정했습니다.

예물샵 가보면서 느낀 점은 정말 발품 많이 팔아야 한다는 거였어요~
처음에 250이었던 가격이 150 120,90으로 뚝뚝 떨어졌으니까요 ㅎㅎ
그래서 저는 스드메 업체 고를 때도 한복샵 고를 때도 엄청 발품 팔았습니다 ㅋㅋ
끝으로 참고하시라고 제꺼 예물 사진 투척하고 갈게요.
광고가 판치는 여기에서 그나마 다른 신부님께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