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딱 15주차입니다 다른 임산부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전 태교를 한다거나 임신소식듣고 막 좋거나 설레거나 조심한다거나 그러지 않았어여 그냥 평상시대로 행동했고 배속에 애기가 있다고 느껴지질 않아서 태명도 좀 늦게 불러준 케이스에요 근데 확실히 점점 배도 불러오고 몸에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태명도 불러주기 시작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부쩍 애기 건강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일주일전에 저희 아빠가 사고를 당해서 병원신세를 지게 됐는데 첫날에 제가 병원에 잣거든요 언니들도 있긴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제가 하루를 병원에서 잣어여 솔직히 애기때문에 병원에서 자기 좀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았구요 직장에다가 하루 빠진다고 말하는게 너무 싫었던거 말곤 괜찮았거든요 그렇게 지금까지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 병원에 들리고 있 어요 신랑은 조심스럽게 말은 하지만 솔직히 임산부한테 병원에 있는거 안좋다고...하는데 그때서야 조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저만 오는것도 아니고 형부랑 언니들하고 손많이가는 애기들까지 데리고 오는 식구들이 있기 때문에 저 임신햇다고 안간다고 하기도 모하고....첫날 아빠 검사할때 MRI찍는다고 같이 올라갔는데 그땐 몰랐는데 알고보니 방사능에 노출됐더라구요...암튼 몇주동안은 이렇게 매일같이 출근 도장찍을 것 같긴한데... 회사일에 병원에 집안일에 강아지케어에... 좀 무리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집안청소는 하루라도 안하면 미치는 성격이라서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에 한번씩은 꼭 대청소하듯이 신랑하고 청소를 하고 화장실청소도 신랑시키면 되지만 제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제가 매일 문닫아놓고 락스뿌려가면서 청소를 하고있네요... 진짜 어떻게 보면 미친짓이긴 하지만 안하면 그게더 스트레스라.. 그리고 왜케 살은잘찌는지.ㅠ.ㅠㅠ 입덧은 없지만 그렇다고 많이 먹는것도 아니고 임신전하고 똑같이 먹는데도 벌써부터 배가 나오고 살이 찌네요 마른체형에 잘 먹어도 안찌는 체질이라서 친구들 많이 부러워 했었는데 이젠 점점 예전 제 몸매는 없어지는걸 보고 있으니 진짜 이것또한 스트레스에요 남들은 임신하면 이것저것 잘 먹어야된다고 다 먹으라는데 먹으면 찔까봐 생각하면 먹네요 이번주에 병원가면서 성별도 같이 확인하면서 2차기형아 검사도 같이 하는데 좀 걱정스럽워요 너무 무심한 엄마만나애기가 고생하나 싶은 마음에 미안한 마음이 부쩍 자주 생기네요 오늘 아빠 수술이라서 걱정이 크네요 이래저래 애기가 생기니 조심할것도많아지고..정말 엄마되기 힘듭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