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에 노산이신 분들께 임신바이러스 드릴께요^^ (길어요)
외솔
저도 임신 계획하면서 사이트에 수없이 드나들었었어요.다른 사이트 회원분들경험담도 보고, 증상 놀이도 해보고, 남들 쉽게 되는 임신 난 왜 안되지 생각도 했었었구요..그때까진 계획하면 한방에 될 줄 알았던 거죠 ..임신 계획 중이신 분들이라면 저같은 분들 많으실 것 같아서 경험담 올려드릴께요. 희망 드리고 싶어요
2013. 10월 35의 나이로 결혼 - 신랑 38세늦다면 늦은 결혼이었지만 저희는 둘다 바로 애기 가질 계획은 안 했어요..결혼 1주년 쯤 애기가 선물로 왔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4월쯤 직구로 배테기랑 임테기 구입했어요.5월부터 배테기 사용 했는데 첫 사용이라 좀 어리버리 했어요. ㅋ하루 빼먹었는데 그때가 진해지던 날이었던건지 색깔이 확 진해지지 않더라구요.그래서 배테기도 쓰는 게 쉽지 않구나 생각했었어요. 5월은 그냥 넘긴듯.6월부터 9월까지 배테기에만 의존해서 배란기 즈음 해서 2-3번 했던 것 같아요.배테기에서 알려주는 배란일에 맞춰서 약간 숙제처럼 의무감에... 평소에 자주 했던 게 아니라 배테기가 알려주는 배란일에 맞춰서만 관계를 ..
그 사이에 증상 놀이 했던적 있었지만 그 때마다 며칠 지나면 홍양 찾아오더라구요.9월생리(9/16) 후 10월 생리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생리를 안하는거에요.임테기 상 한 줄이라 임신 아닐거라고 맘은 비우고 있었는데 생리가 너무 늦어져서생리 예정일 지나고 산부인과에 갔어요.
그땐 병원 가는 김에 흔히 말하는 배란기 받아야지 생각하고 갔었구요.생리를 안한다 말씀 드렸더니 초음파 보시더니 임신은 아닌것 같다고 하시고며칠 더 기다려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임신 준비 중이라고 하니까 균검사 하라고 해서 균검사랑 초음파 본거 16만원 썼구요.산전검사도 받으라고 권유했었지만 그것까지 하면 50만원이 넘길래 보건소에서 할 생각으로 병원에선 안했어요그 후에 보건소 통해서 풍진검사 항체 검사 했는데 정상이라고 나왔고, 산부인과에서 받은 균검사 결과도 정상이었어요.
산부인과 갔을때 배테기 얘기도 하고, 클로 얘기도 하고 했더니 의사샘이 그런거 하지 말라고,그런거 다 스트레스라고, 그런 거 안 맞다고 그냥 맘 비우고 기다리라고 하셨어요.스트레스가 젤 안 좋다고그래서 제가 조심스럽게... 노산이라서요... 했더니그럼 결혼을 일찍 했어야지 하셔서 깨갱 했어요 ..ㅎㅎ아. 그리고 그때 초음파 하면서 다낭성이라고 말씀 하셨어요.근데 생리 규칙적이고 특별히 아픈 증상 없으면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구요.그때 든 생각은 제가 다낭성이라 배테기가 소용없었나 싶었어요..저처럼 다낭성이신 분들은 배테기 하지 마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저는 그 때 다낭성이라는 얘기듣고 괜히 배테기 하느라 몇달 보낸것 같단 생각 들었거든요..
그렇게 10월 생리를 건너 뛰고 11월 4일에 생리 시작.생리 주기가 30-31일에서 48일로 갑자기 바뀐거죠.원래는 다른 산부인과에 생리 12일차에 가서 배란일 받을까 생각하고 있었어요.연말 다가오니 괜히 좀 불안해지더라구요.. 올해 안에 꼭 가지고 싶었거든요.그래서 신랑과 얘기를 나눴죠.. 사실 저도 갈까 말까 반반이었어요..왠지 그냥 자연임신 하고 싶다라는 막연한 욕심(?) 때문에..그리고 주기가 갑자기 바뀌어 버리는 바람에 12일차에 배란일 받으러 가는 게 의미 있을까 싶었어요.신랑과의 얘기 끝에 11월만 한번 해보고 안되면 12월에 가서 날 받아보자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의사샘 말대로 배테기도 안하고 그냥 생리 9일차부터 짧게는 2일 길게는 3일 정도 간격 두고 5번 럽럽 했구요.정작 어플상 배란기에는 관계를 안 했어요.. 피곤해서 ..그래서 이번달에도 안되겠다 맘 비우고 있었어요.
근데 배란일 즈음해서 몇가지 증상이 나타나는거에요.25일 - 속 약간 미식(토할 정도는 아님), 가슴 커짐, 아랫배 조금 아픔, 밤에 몸이 뜨거움 26일- 오한, 왼쪽 아랫배 아픔, 아랫배 조금 아픔27일 - 김장 후 왼쪽 배가 심하게 콕콕, 오한28일- 소량의 갈색혈 ( 이때까지만 해도 생리 터지려나보다 했어요)29일- 갈색혈, 젖꼭지 건들면 아픔 (가슴 커지는 건 생리전 증상이랑 같았는데 좀 다른 건 요거 였어요), 몸 따뜻30일- 갈색혈,1일- 아랫배 뻐근(특히 앉았다 일어설때 땡기듯 아팠어요), 아침 속 쓰림.2일- 갈색혈 조금, 낮에 졸림3일- 오한, 낮에 졸림
특징적인 증상은--몇차례 오한이 있었구요./아랫배 뻐근 /골반이 커지는지 아프구요.갈색혈 며칠 소량 나왔고, 심하게는 아니지만 잠은 조금 더 많아진거 같아요
임신 준비라고 한 건 둘이 같이 엽산 먹기 뿐이구요.최근에 제가 살 뺀다고 매일 2-3시간씩 걸었는데 운동 기간에 임신이 된것 같아요..어머님이 몸 차다고 호박에 몇가지 한약재 넣어서 다려주신거 매일 먹으려고 노력했구요임신인거 알고는 안 먹고 있어요.
12/1 아침일찍 테스터 했구요.처음에 옅게 보이더니 시간 지나면서 진해 졌어요.그래서 신랑이랑 마냥 기뻐하지도 못하고 어리둥절 해 했어요.혹시나 하고 그 날 저녁에 다시 한 번 테스터 했구요.또 두 줄이길래 임신이구나 확신했네요..
원래 병원 다녀와서 쓰려고 했는데임신 준비하시는 분들께 희망 드리고 싶어서 일부러 컴터 키고 경험담 공유해요..
병원은 12월 20일 경 6주차쯤 될 때 가보려구요. 얼른 아기집이랑 심장소리 확인하고 싶어요
임신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맘 비우고 가볍게 운동 하시고 기분좋게 럽럽 하시면 좋은 소식 있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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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포텐
축하드립니다^^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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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동
감사합니다~
임신땜에 맘 고생 하시는 분들께
힘 나는 글이었음 좋겠어요~^^ -
조심해
축하드려요 감사하고요 글에 정성이 느껴져요 ㅠㅠ 저도 꼭 좋은 소식 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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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삥
기운 팍팍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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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정말 축하드려요~♥♥♥저도 그 기운을 받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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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lLa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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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축하드려요 좋은기운받아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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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
축하드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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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
자궁 상태 미리 확인하시고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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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
정말축하드려요
배테기 처음하는데 눈에띄는 변화가 없어서 고민이에요. 저에게도 기쁜 소식이 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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