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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7개월 아기 베이비싸인, 자는 아빠를 깨우는 사랑의 손길~♡

232. 7개월 아기 베이비싸인, 자는 아빠를 깨우는 사랑의 손길~♡

핫와인

오늘 새벽에 너무 행복한 경험을 해서
출근한 지금까지도 그 여운이 남아 있어 너무 행복한 하루입니다.생후 232일, 7개월후반기로 접어든 아기 고은이~♡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들이 보내는 여러 가지 신호인 베이비싸인에 대해서 알고 계시죠.
육아 중인 엄마, 아빠들에게 그중 가장 큰 베이비싸인은
아기가 졸릴 때 보내는 신호 같아요.아기마다 성장발달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비긋한 부분들도 많은데요~ 졸릴 때 신호를 보내는 베이비싸인은
아기마다 대부분 비긋한 것 같아요.아기 졸리면 하품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눈을 비비고, 머리를 긁고, 귀를 긁는 등의 베이비싸인을 보내는데요.
눈을 비빌 때는 어른들과는 다르게 손가락을 눈에 넣을 정도로 심하게 비벼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눈을 비빌 때는 손을 잡아 주고 가급적 빨리 재워주려고 하고요.
아기들이 졸리면 머리와 귀를 긁는 이유는
열이 나기 때문이라고 해요~ 대부분의 아기들이 잠들기 전이나 잠을 잘 때 몸이 따듯해지는데
고은이는 특히 아내를 닮아서 온도 차가 크게 느껴집니다.
덕분에 고은이 눈이 감길 걸 확인하지 않아도 잠이 든 걸 체온과 무게로 알 수 있어요~^^카시트에 앉아 있는 경우가 아니면 혼자 잠들지 못해
안아서 재워주는데요~ 고은이의 경우 낮잠을 자고 싶을 때는 조금 다른 베이비싸인을 보냅니다.
졸리다는 신호를 보고 재우려고 안아 주면
어어~~어어~~아아~어어 소리를 내고요. 소리가 그치면 곧 잠이 들어요.ㅎㅎㅎ
아마도 신생아 때부터 재울 때 안고 노래를 불러 준 것 때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안고 있으면 너무귀엽고 사랑스러워요.이렇게 졸릴 때 재우면 10분 이내에 잠이 들고
눕혀도 깨지 않고 잘 자더라고요.우리 가족은 거실에서 고은이를 가운데 눕히고
우 엄마, 좌 아빠 이렇게 잠을 잡니다. 오늘 새벽 6시 고은이 쪽으로 몸을 돌리고
팔짱을 끼고 잠자고 있었어요. (잠에서 깨서 자세를 기억해요.)
그런데 누군가 팔을 작은 손으로 조물조물 만지는 바람에 잠에서 깨어났어요.
평소 잠들면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자는 저지만
자연 스럽게 눈이 떠져 봤더니 고은이가 저를 보면서 돌아누워 작은 양손으로 팔을 만지고 있더라고요.
7개월 만에 뒤집기를 시작한 고은이~
그 느낌이 얼마나 따듯하고 신기하고 행복하던지 지금까지... 아니 평생 잊히지 않을 것 같아요.
일어나서 고은이를 안아 잠든 다음에도 30분 이상 안아줬어요.내 딸이 태어나 처음 자는 아빠의 팔을 잡은 오늘~너무 행복한 날입니다.엄마 말로는 밤에 잠깐 깨어 나서 아빠 자는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고는 한다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더 짠~ 해지고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커다란 감동이 밀려옵니다.

  • 냐하

    애기 자는 거 너무 이쁘네요. 자다 깨서 아빠를 보다 잠든다는게 왠지 찡한대요. 딸바보가 될수밖에 없어요.

  • 꽃가람

    지금 이순간도 그 여운이 그대로 남아 있어 너무 행복해요. 감사합니다.

  • 로지

    그 감동이 전해집니다.....행복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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