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알린후 시댁 다녀왔네요 ~
예그리나
10주 조금 안된 임산부예요 ~
유산 경험때문에 고민하다가 8주쯤 알리고
오늘 드디어 시댁 다녀왔네요 ~
3년만에 와준 아기라 애타게 기다리셨는데 차마 묻지도 못하시다
저희 찾아뵌다니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시댁이 어업하시는데 제가 냄새입덧중이라 걱정이 좀 됐었는데..
비린내보단 나이 있는 어르신들 특유의 냄새.. 같은게 나서 좀 힘들었어요 ㅠ
어업하셔도 항상 깔끔하시고 청소도 열심히 하셔서 한번도 그런 냄새 맡아본 적 없는데..
임신하니 진짜 신랑 살냄새도 맡더니 생각지도 못한 냄새에 힘들었네요 ㅜㅜ
깨끗하신 시부모님 욕보이는 것 같아 암 소리 못하고 선물해드렸던 양키캔들 켰네요.. ㅠ비린내 핑계대고..
저 온다고 두툼한 요 꺼내 깔아놓으시구 거기 앉아잇으라며 설거지두 못하게 하시는데 기분이 참 묘했네요 ㅎㅎ
술드시고 손주 보고 싶다 넋두리하셨던 시아버님은 태몽도 꾸셨다네요 ㅎ
전화로 알린날 어머님이 전하기 전에 아버님께서 술드시고 집에 오셔서는 태몽같은 것도 꾼 것 같은데.. 어째 소식이 없냐며 한탄하셨다고.. ㅋ
오늘 가서 촘파사진이랑 동영상 보여드리니 무뚝뚝하신 아버님 얼굴에 웃음꽃이 피셨어요.. ㅋ
저는 수박꿈 꿨었는데 아버님은 호박꿈 꾸셨대요 ~ ㅎ
어머님 말로는 아버님이 요즘 술담배도 줄이시고 놀러 나가도 일찍 들어오신다며 나도 이제 손주가 생길것 같은데 몸가짐을 조심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셨다네요 ㅎㅎㅎ
전에 장어국에 회무침 갖다주신다던 시부모님 겨우 말렸었는데
아직 해산물 입덧에 자각이 없으신지 갑오징어 삶은거 가지고 가서 먹어보겠냐고.. ㅠㅋ
저희 친정아부지 갖다드리겠다고 했네요.. ㅋㅋ
집에서 먹으면 또 생선이나 해산물 반찬 나올것 같아 갈비먹으러 가자고 했어요.
갈비도 사실 잘 들어가는건 아니지만 양념 발라진건 그래도 좀 들어가더라고요..
갈비집 다녀와서 집에 가려는데 빨간 봉투를 주시네요 ~
빨간 봉투가 복이 불러온다며 ~ 먹고싶은거 사고 싶은거 사라시며 50만원을 주시대요.. ㅎ
저흰 빈손으로 갔는데.. ㅠ
몇번 거절하다 넙죽 받았어요.
16주 지나고 나중에 아기용품 살때 쓰기로 했네요 ~
그래도 이렇게 좋은 소식 알리게 돼서 너무 좋아요 ~
항상 안좋은 소식 전해 드려 마음이 안좋았는데 이번엔 무사히 출산 할 수 있겠죠 ~~
근데 입덧 좋아질때까지 자주는 못 찾아뵐거 같아요 ㅜㅜㅋ
집을 깨끗하게 치우고 저희집으로 모시는게 나을까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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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새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글읽으면서 흐뭇~ 수박이~호박이~태몽이야기 듣고 넘나 신기하고 기쁨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저까지 기분좋아지네여!
이번에 찾아와준 소중한 아기♡ 잘지켜내시고요~정말 무리하지마시고 안정기까지도 그이후에도 조심~ 또 조심하세용^^ -
바르고
좋은부모님ㅎ
저도 시댁갈때마다 설겆이안시키고 바닥은불편하니 침대에누워 쉬라그러고ㅎ
그래서 임신하고 한번도 밥차리거나 설겆이해본적이없어요ㅎ
갈적마다 맛있는거사먹으라며 늘용돈주시고^^;
전 늘미안해서 거절하는데 남편이 어른이주시는건 받아도된다고 받으라고매일그래서 넙죽받아요ㅎ -
새나
좋으신 시부모님 착한 며느님이세요~~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초기엔 항상 조심조심
건강한 아기 잘 낳으시길 바래요~ -
헛매질
너무좋으셨을거같아요:)글보면서 저도 미소지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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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길
시부모님들 엄청 좋으신 분들이네요^^ 저도 13주차 인데 4주부터 6주까지 먹기만하면 토할 정도로 입덧이 어마어마했어요 ㅠㅠ 7주부터는 점점 나아져서 지금은 살만해요! 곧 괜찮아지실거에요~^^* 같이 예쁜아기 순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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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미
정말 축하드려요~~ !!^^ 부모님들이 좋으신분들 같아 글 읽으면서 따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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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딴소리인데..양키캔들 피하심이..환기위주로하세요 캔들이 미세먼지나오고 파라벤성분도 안좋다하고요 아기키우면 있던 캔들도 많이 치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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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임신 축하드려요~^^♡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예쁜아기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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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우
수박꿈 호박꿈~ 어쩜 꿈도 잘 맞으셨네요. 신기해요~~임신 축하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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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
저도 유산된적 있어서 아직 못알리고 있어요ㅜ 저도 님처럼 얼른 알려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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