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3년차. 임신준비 1년이에요. 다낭성으로 생리가 불규칙하구요.
일반병원에서 클로 두번 시도했지만 안되서 이번에 결국 큰맘먹고 강남 차병원 난임검사받았어요.
생리 3일차 방문해서 그이름도 유명한 윤태기 원장님은 정말 예약을 해도 소용없을정도로 대기인원이 많았어요.
접수하고 수납하고 간단한 상담후 (\13,790) 정밀초음파봤어요. (\94,700)
다시 원장님 만났고 역시 다낭성 소견보인다며 빨리빨리 검사해서 진행하자고하셨어요.
명성답게 거침없으시고 굉장히 자신있는 말투...ㅋㅋ
혈액검사하고(\117,500) 생리가 완전이끝난후 2일째되는날 나팔관조영술(58,600) 받았어요.

윤태기 원장님이 오전진료밖에 없고 주말도 없어서.. 직장인으로서는 도저히 답이안나오더라구요.
오전진료 예약해도 한두시간 기다려야하고.. 어쩔수없이 그날 진료가 잇었던 김명주 선생님으로 예약했어요.
근데 김명주쌤.. 뭔가 답답..
어차피 그럴거엿기도한데 담에 생리시작해서 갈때는 다낭성 전문이신 이우석쌤이나 김유신쌤? 으로 하려구요..

나팔관 조영술..와 이건정말.. 힘들다 아프다정도의 느낌이 아니었어요. 그야말로 고통스러운 느낌..
기구로 질입구를 벌리는건 일도아니고..조영제들어갈때 정말 악소리나게 힘들었네요.
그후 20분간 극심한 생리통 느꼈고..30분쯤후엔 말짱해지긴햇어요.
얼른 나가서 진통제 사먹어야겠다..안되겠다..이런생각하고있는데 진료 기다리느라 그 30분이 지나니
병원문나올땐 괜찮아서 진통제 안먹었어요.
배드에누울때부터 비참하고.. 내가 왜 이런거까지 해야되나.. 다른사람들은 이런거 경험해보지도않고
잘만 낳던데..이런생각에 정말 눈물나올지경..
다행히 막힌곳없이 잘 뚤려있다 하셨고, 다낭성때문에 수치가 좀 높다고하네요.
정말 검사시작할때부터 이상있으면어떡하나 얼마나 긴장했던지..
수치가 높긴하지만 다 정상이라는 말 들을땐 조영술할때의 고통도 잊을만큼 속이 시원하고 기뻣어요..
전 다시 회사들어가서 일도해야되서 진짜 서러웠어요 ㅠㅠ
아 이날 남편도 같이 와서 검사했어요 (\92,990)
남편은 혈액검사하고, 정자검사하고, 의사쌤이 비닐장갑을끼고 바지를 벗으라면 만지작...햇다네요 ㅋㅋ
내가 다낭성이다 보니 남편 그런검사시키는게 내탓같고 괜히 미안하고 그랬어요..
어째뜬 남편도 정상수치가 나와서 둘다 속시원히 칼질하러갔어요 ㅋㅋㅋ

차병원 난임검사. 남편정자검사 통틀어 \377,580 들었어요.
차병원이 다른병원보다 1.5배 정도 비싸다고 하죠? 전 회사와 10분거리여서 마리아 가고싶은걸 차병원간건데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굉장히 다들 친절하고 시설도 좋고 신속하고 의사쌤들도 정확하게 자신있게 얘기해주시고..
일반병원에서 클로 2번 시도할때 의사쌤한테 상처 마니 받았거든요..
맨날 안되겠다.힘들겠다.왜그런지 모르겠다 이런말만 늘어놓고..

근데 난임검사하고 그다음 뭐가 없네요. 원래 검사하고 다음생리까지 기다리나요?
클로하기엔 검사하느라 시기를 놓쳐서 다음생리를 기다려야한다고하네요.
원래 검사하고 한달은 그냥 보낸다고..
다낭성이라 불규칙해서 언제할지 모르는데.. ㅠㅠ
어째뜬 검사받고 속은 시원해요. 정상이라고 임신다 되는건 아니겠지만..
저도 첨부터 다시 시작이네요.
매일 여기들어와서 울고웃고 힘내시는분들 잘 이겨내서 좋은소식 있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