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3살 기혼남입니다..
얼마전에 글을 올리고 어느정도 마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 난임병원에 다녀왔는데요..
정액검사가 다른건 다 괜찮은데 정자모양이 안좋다고 합니다..(기형 99% 정상 1%)
4%는 되야 하는데.. 1%라고 해서.. 사실 그 순간 너무 낙심해서 표정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옆에 와이프도 있었는데 와이프에게 미안해서 얼굴도 화끈거리고.. 타??. 제 속 마음이 정말 너무 무겁더라구요..
결과는 유선상으로 들었지만.. 막상 의사선생님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니.. 참 힘들더라구요..
정자량(6300만마리)이나 활동성(60.3%)은괜찮다고 하시는데.. 정자 모양이 1%이고..
일단 결혼한지는 2년이 조금 안되었습니다..결혼 후 잠자리가 자주 있었던 건 아니고.. 와이프도 생리가 불규칙(두달가까이안한적도..)해서..날짜 잘 맞춰서 하면 되겠지 하면서.. 별 생각없이 지내다가 두달 전부터 배란유도제병원에서 하면서임신시작한지 2달정도 되었습니다..물론 전 저에게 이런 문제가 있는지 모른체 잦은술자리 및 건강관리는 뒷전이였구요..
정액검사한 시점에서 3개월 전 정자가.. 지금 정자라고 해서.. 지난 3개월을 돌아보니.. 정말 제 자신이 부끄럽더라구요..
잦은술도..늘 따뜻한 곳만 찾아다니면서 앉은것도..불균형 식습관 등.. 정자에 다 안좋은 행동들만 했다고 생각하니까..
자책이 너무 크네요..
그냥 이끌려 와서 정자검사했고.. 그 결과가 이러니.. 와이프에게 너무 미안해서..제 스스로가 괴롭더라구요..
일단 3개월정도는 건강상태를 조금 높여서 다시 검사를 받겠다고 의사샘한테 말했구요..
의사선생님 소견은.. 이제 준비한지 2달정도인지라.. 인공이나 시험관을 바로 하긴 좀 그렇고.. 3개월 지켜보자고 하셨구요..
3개월뒤에정자검사결과 보고 달라진 부분이 없으면.. 인공/시험관 이야기하셨는데요..
1%라도.. 무정자증이 아닌 이상 자임을 기대할 수 있지만..시간이 오래걸릴수도 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는데결론은긍정도 부정도 아닌.. 그런 거 같네요..
돌아오는 길에.. 정말 머리속이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서..스스로 자책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미리 유선상으로 결과 정도는 들은지라.. 지금 부터 3개월동안몸 건강하게 준비해서 검사받으려고 하는데요..
흑마늘즙, 부츠즙, 엽산, 복분자원액즙,매일견과. 이렇게 5가지 구매해서일부는 오늘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도움이 될까 해서 처방해 준 프로퍼틸.. 약국 가서 3개월치 구매했구요.. 약이 정말 비싸더라구요.. 그래도..미안한 아내를 생각해서.. 뭐든 해보자는 생각에..
제가 궁금한 부분은..
1. 위에 말한 건강보조제.. 도움이 될까요..? 혹시 위 건강보조제 드시고 자임하신 분 계신지요..
2 . 병원에서 프로퍼틸.. 약을 받았는데.. 1개월치 먹고 결정하려다가 3개월치 그냥 샀는데요.. 이 약 드시고효과를 보신 분 있으시면.. 정보좀 부탁드립니다..
3.마지막으로 1%이지만.. 자임에 성공하신 분.. 어떻게 해서 성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운동하셨는지도요..
정말생각지도 못했는데.. 속도 너무 상하고.. 1%지만.. 자임에 성공하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