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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 입덧 심한 분들께

속쓰림 입덧 심한 분들께

소심한여자

안녕하세요. 저 10주차 임산부인데, 오늘 알게된 사실이 있어서 알려드리려고 글 씁니다.
제가 토덧에서 속쓰림 위염증세 입덧으로 넘어온 케이스 인데요. 전 솔직히 토덧 보다 이게 더 괴로워요. 계속 아프고, 호박죽 먹는 것조차 소화가 안되고 속이 아프더라고요. 산부인과 가도 입덧이라 방법이 없다고 제산제만 처방해주는데 이것도 별 효과가 없고요.
근데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입덧으로 치부하기엔 넘 심한거 같아서 예전부터 다닌 내과에 갔어요. 임신한거 말씀드리고 진료를 보는데, 이건 입덧이 문제가 아니라 장이 너무 나빠져서 위까지 아픈거라고 식단처방을 해주시더라고요ㅜㅜ 좀 더 지나면 얼마전 앓았던 장염 다시 올 상태라고. 제가 먹던 호박죽부터 끊고 모든 섬유질이 있는 음식을 금지하셨어요.
식단은 흰쌀밥, 계란찜, 삶은 두부, 흰살생선의 껍질을 제외한 살부분. 딱 이렇게 5일 먹고 다시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뭔가 확실한 진단을 받으니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요ㅜㅜ 집에와서 바로 흰밥 한숟갈에 두부만 삶아서 아주 꼭꼭 씹어서 먹었는데 신기하게 호박죽 먹었을때보다도 속이 편하더라구요.
혹시 저처럼 고생하고 계신분 있으면
내과에 한번 방문해 보세요. 입덧만의 문제가 아닐지도 몰라요.

  • 설화

    알마겔도 그 때 뿐이고, 넘 힘드시죠?
    꼭 진단 받아보시고, 저 같은 케이스 아니어도 속쓰림 입덧엔 과일이나 생야채가 안좋다 하니 담백하게 드셔보세요. 시간이 약이겠지요ㅜㅜ 함께 이겨내보아요.

  • 나래

    맞아요ㅠㅠ토덧아니면 입덧 하는것도 아니라고 치부해버리고ㅠ나는속이쓰리고시려운데ㅠㅠ누가알아주나요ㅠ

  • 이든샘

    네 저도 며칠전엔 고꾸라져서 남편이 저 업고 병원 뛰어가고 그랬어요ㅜㅜ 많이 힘드시죠? 사실 병원가도 약을 못쓰니까 큰 차도가 있진 않은데 그래도 진단 받고 희망이 보이는 듯 해서 식단 의사샘 말씀대로 지켜보려고요.
    저는 토덧하다 이걸로 넘어온건데 전 이게 더 힘들어요. 정말 하루종일 아파서ㅠㅠ
    꼭 진료받아보고 좋아지시길 빌게요^^

  • 유우

    우와... 저도 이제 9주차되는데.. 제가 요즘 말도 안되는 속쓰림때문에 매일 이렇게 배만 부여잡고 잠도 못자고 너무 우울해서 오늘 급기야 남편붙잡고 둘째는 죽어도 안가질거라며 임신한게 하나도 행복하지 않다고 아기 갖게 된걸 후회하는 듯한 말까지 엉엉 울며 내뱉는 못난짓까지 했는데.....
    이 말도 안되는 속쓰림이 정말 입덧의 증상이라며 가볍게 넘겨야 할 문제인가 너무 가혹하다 라고 생각하던 차에 이런 글을 보게 되네요ㅠㅠ 사람들은 토덧 아니면 어디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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