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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주.. 오늘 갑자기 막 울었네요ㅠ

31주.. 오늘 갑자기 막 울었네요ㅠ

슬찬

오늘부로 31주 됐어요ㅠㅠ
오전에 가족행사있어서 일찍부터 움직였다가 오후에 집에와서 쉬었어요 저녁은 대충 뭐 사와서 신랑이랑 먹고 넘 힘들어서 그대로 잠깐 잠들었는데 막 토가 올라와서 금방깼어요.. 깨고나서 갑자기 막 서럽고 슬퍼지더라구요ㅠ
튼살크림에 오일 초기부터 엄청 발랐는데 20주 쯤 부터 가슴 다 트고 변비 심했다가 어느 날 갑자기 폭풍 ㅅㅅ이후로 치질생겼는데 첨엔 연고바르고 좌욕 좀 하면 낫던데 이번엔 며칠째 연고도 좌욕도 소용없고 골반은 자꾸 아프고 식도염도 갑자기 생겨서는 목에 계속 뭔가 걸려있는 느낌에 소화도 안되서 눕지도 못하고 방귀도 뿡뿡하니까 민망하기도 하고.. 정말 갑자기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고.. 그래도 기다리던 아기이고 평소에도 좀 긍정적인 편이라 걱정 생겨도 금방 풀어버리는 성격인데.. 오늘은 갑자기 눈물이 팍 터져 나와버렸네요.. 티비보던 신랑도 깜짝 놀라서 달래주는데도 눈물이 계속 나고.. 내일부턴 다시 씩씩 모드로 돌아가겠지만.. 오늘은 아기한테 미안하지만 우울한 날이네요ㅠ

  • 겨슬

    신랑은 잘 하는 편이에요.. 오늘도 먹을거 사온거 다 차리고 치우고 물이며 영양제며 잘 챙겨줘요.. 근데 그냥 오늘은 몸이 유난히 힘들고 아파서 순간 눈물이 터진것같아요ㅜ

  • 미련곰탱이

    전 어제요
    운전하면서 신호중 스맛폰하는신랑땜시
    뭐라했드니 오히려 더버럭
    그대로 내려서 무작정 걸으며 울었어요
    둘짼데도 감정기복이ㅎ
    신랑놀래서 손이발이되도록 빌었네요
    다시 맘잡고 놀러 댕겼더니 풀렸어요
    오락가락해요
    그치만 새기지말고 털어내고
    원하는걸 요구해서 대접 받으세요
    결국은 그래야 풀리네요

  • 율아

    전 초기엔 한번 정도 그냥 티비보다 운적 있고 그 후엔 없었는데.. 그냥 바쁘게 살다보니 별 생각 없었는데.: 오늘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구요ㅠ 그래도 힘내야죠 뭐ㅠ 화이팅이요~

  • 혁민

    ㅠㅠ 저는 초기에 그렇게 눈물이 많이 나더라고요. 이상하게 그냥 이제 다른 삶 살게될거같고요!! 그래도 힘내서 홧팅하자고용~~

  • 티나

    정말정말요!! 아무이 이쁘다 뭐하다 해줘도 내 모습이 그냥 싫은 날이 오늘이었어요ㅠ 숨쉬기 힘든건 기본에다가 옆으로 자면 귀, 얼굴, 어깨아프고 바로누우면 숨막히고 배땡기고ㅠ 님 말씀처럼 이
    모든 고통을 오롯이 혼자 느낀다는 생각과 아직도 넘어야 할 더 큰 산들이 남았다는 두려움.. 이 와중에도 애기는 뱃속에서 꿈틀대네요;;

  • 그린나래

    저도 임신할때 울컥해서 운적 여러번이에요. 튼살도이쁘다해줘도 내몸뚱이 너무 보기싫고. 무엇보다 숨쉬기도힘들고 똑바로 누워자지도못하고 골반갈비뼈아프고.. 신물넘어와서 목구멍에 캡사이신발라놓은거같고.
    아가에게안좋을까 약도편히못먹고.
    다른건몰라도 몸아픈건 누가 대신해주는게 아니니 혼자견뎌내야하니까 그게 넘 힘들었어요. 아픈거힘든거 알아주는 남편이라도 있으니까 훌훌털어버리세요.
    또 가끔씩 눈물날때있는데 전그때 엉엉 목놓아울었어요. 스트레스풀방법이 없어서.

  • 후회중

    저도 낳고나면 지금의 우울함은 다 잊혀질 만큼 이쁜 아들램 보고있겠죠?? 이래저래 참아야 되는 여자의 운명이 안타깝네요;;

  • 맑은

    힘내세요 저도 그쯤에 배 살츠고 역류성식도염에 새벽에 위액토하고 ㅜㅜ 매일밤 신트름에 울었어요
    지금 26일된 예쁜딸램이 그 때 힘든걸 위로해요

  • 돌심장

    네~ 견딜만 했는데 이게 어느 순간 확 터져 올라오더라구요ㅠ 지금까지 견딘 시간보단 앞으로 견뎌야 할 시간이 적게 남았으니 조금만 더 참으면 될꺼란 생각하며 견디려구요~ 님도 화이팅하시고 순산하세요~^^

  • 내길

    전 15주인데 님 글만읽고 눈물이ㅜㅡㅜㅜㅜㅜ변하는모습이 힘드시져? ㅜㅡㅜㅜㅜㅜㅜㅜㅡ아기태어나면 다 감싸안아질거예요ㅜㅡㅜ조금만 더 노력하시고!순산하세요ㅜㅡㅜㅜ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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