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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6주 피고임 유산기가 있는데 남편 단점들만 눈에 보이고 밉습니다

임신6주 피고임 유산기가 있는데 남편 단점들만 눈에 보이고 밉습니다

겨라

2011년 6월에 결혼하고 임신이 계속 안되어서 6년 다니던 회사도 퇴사했는데 어릴 때부터 심했던 아토피가 더 심해져서 한의원 치료+ 난임판정받고 인공수정1차 예정이였는데, 마지막 숙제날 자연임신이 되었습니다.

연애할 땐 이정도 까진 아니였는데, 대화가 너무 안되서 평소에 자주 싸워 부부상담을 받으러 갈 예정입니다.
남편은 시어머니, 시누이 하고도 가족끼리 대화가 안되서 시어머니나 시누이는 저를 붙들고 이야기를 할려고 합니다.

남편 성격이 외골수 성향이 강해서 본인이 관심이 있는 부분에만 신경을 쓰는 스타일입니다.
보통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면, 돌아오는 일반적인 반응이 아니고 대화를 하면 더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게 만드는 그런 대화가 됩니다...

상대방의 공감능력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싸이코 기질이건가 싶기도 한...

한가지 예로) 저희 형부에게 남편이 개인적으로 만드는 일 중에 부탁할 것이 있어서 10만원을 드리고 부탁을하게 된 일이 최근에 있었는데, 그날 제 조카가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어 저희 언니가 병원에 뭘좀 빨리 가져다달라고 해서 좀있다 일을 해주겠다고 했더니 언제 되냐 급한건데 재촉을 하고 수정도 엄청요구도 하고 조카는 괜찮냐고 단한번도 묻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ㅜㅜ

괜찮냐고 물어봤어야 하는데...

그리고 명절때 제 남편은 매번 제 방에 들어가서 밥먹기 전까지 깨울때 까지 잠을 잡니다.
저희는 아직 차가 없어서 친정집 갈때 몇번 형부차를 얻어탄적이 있는데 탈 때마다 조수석에서 제 남편은 잠을 잤습니다ㅠㅠ

형부는 평소에 이런 모습들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나봅니다. 이번 조카입원했을 때 일 하면서 있던 이번일 때문에 정말 제남편 싸가지 없다고 했다면서 정말 싫다고 했다고 저희 언니가 이야기를 하네요...

그리고, 제가 임신 6주인데 피고임이 있고 유산기 때문에 의사는 누워만 있으라고 하지만 집안일은 조금씩은 하고 있습니다. 매일 퇴근을 하면 남편은 방문을 닫고 게임개발을 새벽까지 합니다. 집안 일은 그래도 틈틈히 도와주고있긴 합니다.(제 마음엔 들지 않지만)

좀전 제 남편은 제 배를 오늘 보더니 애낳고 나서 살좀 빼라고 하네요;;; 꼭 이와중에 그이야기를 꼭 해야하는지!!!

결정적으로 정이 떨어지는건 씻지를 않습니다.
종일 먹고 닦으라고 하지 않으면 10번중 8번은 안닦습니다. 아침에도 일어나서 안닦습니다. 결혼하고 단한번도 아침에 닦는 걸 본적이 없는....
이미 치아 하나는 임플란트를 했습니다.

속이 터지고 외로운 마음에 앞뒤 정리 안된채 마구 써내려 갔네요 ㅠㅠ

  • 마리

    사람이 아프면 괜찮냐고 먼저 묻는게 도리 아닌가요. 그래도 식구들이 내남편 욕하면 원래 그런쪽으로는 센스 없는 사람이다. 원래 그런가부다 생각해달라고 거드는척 편 들거 같구요. 남편님이 너무 일중독자 같네요. 일에 에너지를 99정도 쓰고 나머지에 1. 한참 일할때고 능력실적이 중요하긴 하죠. 2세까지 생겼다면 더욱 열심히 해야할테고요. 그런 점은 인정해주시고, 지금 임신초기 호르몬 때문에 좋은 소리 듣고도 마음 상할 수도 있는 시기에 안좋은 소식 들으셔

  • 유린

    그쪽일 하시는분들 중에는
    사람과의 공감능력이 떨어지는분들이 꽤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컴터쪽이라서...
    융통성도 별로없고 숫기도없고 친화력도 딸리구요

    대신 타당한 근거를 들어 설명하면
    대체로 잘 먹히더라구요
    감정적으로 대하는건 전혀 쓸모없을수도 있어요

    방법을 바꿔보세요
    공대남자가 알아듣기 쉽게요
    방법만 터득하시면 다루기 제일 쉬운 남자일걸요^^
    (참고로 제남자도 공대출신 개발자입니다...ㅎ)

  • 아서

    장점은 본인이 하는 게임 개발하는 업무능력은 잘하는 것 같습니다. 개발자세미나에서 발표할 때 보면 말도 참 잘하던데.....

    결혼생활에 있어서는 왜 이렇게 하는지

  • 첫삥

    장점은 없나요? ㅜㅜ 글로만 보면 좀 심하네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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