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여름 첫아가를 6주만에 계류유산으로 보내고ㅜㅜㅜㅜ기다리던 아기를 맞이하게 된지 이제 또 6주인데요..지난번엔 심장소리도 못듣고 그냥 그대로 보냈었는데, 다행히 이번엔 병원가서 심장 콩콩 소리 듣고 왔네요. 너무 신기하면서 감동이면서안도하는 마음에 눈물 펑펑....ㅎㅎ
근데 기분좋은 마음도 잠시...입덧이 시작한건지.. 어떤날은 먹으면 다 토하고..어떤날은 토하진 않아도 계속 울렁울렁 목에 뭐가 걸린듯 속이 불편해서 자다가도 깨고..
너무 기다리던 아기이고..너무 기쁜데...근데 이상하게 어제부터는 기분이 너무 우울해요.
아직 출산을 한것도 아닌데 나 정말 이렇게 아기엄마가 되는건가..육아전쟁 치르며 내 삶을 양보하며 사는건가...이상한 우울한 감정까지 드네요..
속이 안좋으니 누굴 만나기도 귀찮고, 퇴근하고 집에 혼자 있으면 그것도 기분이 우울하고..밖에 나가자고 해도 귀찮고...또 혹시나 무리가될까 걱정스러워 누워만 있고...
다른 분들은 임신초기 이런기분변화 겪으시나요?너무 기쁘고 기다리던 아기인데...미안하게도 기분이 왜 이렇게 다운되는걸까요..속이 계속 불편해서 기분까지 다운되는걸까요? 저도 모르겠어요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