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임신이 되었고... 하루 하루 지내며 우리 아기 태어날 날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40주가 되어도 아이가 태어날 생각을 하지 않더라구요.

괜히 폭풍 운동 한답시고 동네한바퀴를 돌고 돌고 ㅋㅋ

그래도 태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의사선생님과 상담후에 41주 1일 유도분만을 하기로 했습니다..

유도분만 하기로 한 새벽.. 이슬같은데.. 나오고 배도 살짝 아프긴 했지만 참을만 했어요

그런뒤.. 병원으로 가서 유도분만을했어요

촉진제가 들어가자 마자 배가 미친듯이 아팠어요..

신랑한테 나 너무 아파.. 하며 징징되니 신랑이 간호사에게 너무 아파한다고 얘기하고 오겠다며 간호사에게

가더니.. 신랑이 웃으며 저한테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신랑이 간호사한테.. 너무 아파하는데 어떡해야 해요? 라고 물으니 간호사가

계속 그렇게 아파하시면 되요... 라고 말하더래요.. ㅡㅡ;;;

간호사 말대로 계속 그렇게 아파하다가.. 나 죽겠다고 하던중..

무통주사를 맞고... 무통천국을 맞이하였어요,,

정말 진짜 한개도 안아파요.. 무통주사는 진짜.. 추천해요 ㅋㅋㅋ

인터넷도 하고 신랑이랑 수다도 떨고 하니.. 다시 무통빨이 떨어지네요..

다시 계속 아파하다가.... 밑에서 뭔가 나올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니

간호사와 함께 힘주기 연습을 하고 12시간만에.. 이쁜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ㅜㅜ

너무 너무 아파서 감동의 순간은 잘 못느끼겠더라구요 ㅋㅋ

처치가 끝나고.. 입원실로 가도 아팠어요 일단 어지러웠고,, 회음부의 통증도 있었고..

그러던중.. 신랑이 아기 사진을 보여주더라구요,,, 처음에는 아기가 생각보다 안이뻐서 실망을 했었는데...

(피도 묻어 있고,, 막 그래서요)

지금 너무 너무 이뻐 죽어요 ㅋㅋㅋㅋ 빨아먹어버리고 싶어요

처음 배냇짓 하면서 웃으면 천사가 날보고 웃는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아기 키우는 것이 넘넘 힘들기도 했지만.. 아이가 웃어주는 미소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답니다

시간이 지나서 이제 돌잔치까지 준비하게 되네요..

애기 낳기전부터,, 돌잔치의 대한 로망?? 같은게 있어서.. 미리 알아본 애플트리에서 계약을 했어요

이제.. 차근차근 준비해야겠어요...

요즘에는 돌잔치의상에 꽂혀서 의상 검색하고 다닌답니다. ㅋㅋ

태어난지 엊그제 된거 같은데.. 우리 아이 매일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

나의 사랑스런 아가야... 엄마에게 와줘서 정말 정말 고맙고..

건강해서 너무 고마워... 정말로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