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나이들면 원래 다들 그러신건지 모르겠어요;;;;;

주말에 친정에 다녀왔었는데 이상하게 저녁만 먹고가면 꼭 저녁먹는자리에서 실없는소릴하시네요.....

제가 이제 8주된 초초기임산부입니다^^;;;;; 신랑과 같이 저녁먹는데 저한테 애기 이쁘게 태어나야하니

이쁜사람 미워하라고 계속 미워하라면서 애가 이뻐야 데리고 다닐맛 나지 안이쁘면 데리고 안다닐꺼라고....

그전에 저 혼자 갔을때도 저런말 똑같이 했지만 그냥 뒀거든요 장난이려거니 하고;;;근데 제 신랑이 있는데서

저말을 똑같이 또 하시는거에요... 솔직히 저야 자식이지만 남편입장에선 듣기싫은소리잖아요...

집에가서 남편없을때 따로 전화해서 저런소리 하지말아달라했더니 정색하면서 장난도 못하냐고.....

내가 장난으로라도 돈많아 행색좋은부모랑 다니고싶지 가난한 부모랑 다니고싶겠냐고 하면 그게 장난이겠냐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애 생긴거로 그러는거 아니라고 더구나 나는 자식이어도 이사람있는데 그런소릴 하시냐고

반대로 시어머니가 너 애 이쁘게 낳으라고...안그럼 데리고 다니고싶지 않다 소리들으면 내기분이 어떻겠냐 했더니

삐치셔선 대꾸도 안하시고 전화를 끊어버리시네요......

사실 저리 심하게 얘기하고 싶진않았지만 사실 많이 지금 답답해요.... 결혼도 집에서 벗어나고싶어 한것도 컸지만

너무지금행복한데.... 노후대책은 물론 집도 대출잔뜩껴있는데...두분다 쉬고계셔요.......

나이도 아직 두분다 한참이셔서 버셔야할 나이에..... 고등학교때부터 제가 벌어 학교다녔다 해도 될정도로 그리 컸는데

당최 언제까지 대책은안서는데 철없는소리만 하실지.......

많이 답답합니다... 올해 취직한 제동생이 31살인데 이제 돈모아 장가가야하는데 두분다 놀고있으니 첫월급타서 160만원을

드렸네요... 그렇다고 좋아하면서 이제 쉬라했다고 괜찮다고....... 이제 쉬는게 아니라 계속 쉬셨는데......ㅠ

정말 한숨만나오네요.... 결혼해도 왜 이 가난한 친정에 철없는소리하는 엄마로 속끓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