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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인데 어제 하혈많이 해서 거의 유산이라고 판정받았어요..그와중에 오늘 시부모님 오신다는데..제가 나쁜건지..도저히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

임신초기인데 어제 하혈많이 해서 거의 유산이라고 판정받았어요..그와중에 오늘 시부모님 오신다는데..제가 나쁜건지..도저히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

진샘

이번주 초에 임테기 확인하고 계산해보니 4주정도 된거 같더라고요..
많이 기다린 첫 아이라 너무 기뻤는데..그것도 잠시..
어제부터 갑자기 하혈을 하기 시작하는겁니다..
급하게 병원에 갔죠...

병원에서는 아직 아기집도 안보이고, 착상혈보착상혈보다 피도 많이 나니, 유산일 가능성이 많다고 하네요..
월요일에 다시 와보라며...어제는 피검사만 하고 왔어요..

어제 그렇게 병원갔다와서 진짜 밤새도록 운거 같아요..눈 퉁퉁붓도록..
시간이 지날수록 피는 더 많이나고...이래저래 너무 속상해서...

오늘 원래 시부모님과 일정이 있어서 시부모님이 주말에 이틀 자고 가시기로 하셨는데...
일이 이렇게 되다보니....저는 신랑이 잘 말씀드려서 안오실줄 알았어요.

사실 시부모님 오시는거 신경쓸 겨를도 없었어요.. 집안은 완전히 엉망이고...
집안청소, 부모님 식사메뉴..이런거를 떠나서 내 맘이 너무 엉망인지라...

근데 이런일이 있었다 말씀드렸는데...
아무것도 음식 안해도 되니 신경쓰지 말라며... 오신다고 하시네요..
신랑도 정말 해맑게...
자기 부모님이 나 생각해서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그랬다며....
누워만 있으래요.....

집안꼴은 완전 엉망에....나는 눈 퉁퉁 부어있고...아무것도 못먹고 피 철철 나며..그러고 누워있는데.....

나중에 제가 신랑한테 문자로 머라했더니...
자기가 말해서 안오신다고 했대요..

이게 더 찜찜합니다..
아침까지 울다가...맘추수리고 그러고 있었는데...

다시 화가 나서 계속 또 눈물만 나요...ㅠㅠ

정말 신랑이고 부모님이고 너무 하신거 같고...
그냥 다싫고...속상하기만 해요...

제가 나쁜건가요?

신랑도 보기 싫고....친정에는 아직 차마 말도 못하겠어서 가지 못하겠고...
혼자서 눈치 안보고 펑펑 울만한데 가고 싶어요...
아직은 1% 임신가능성이 있으니까 막 돌아다니지도 못하겠고....어디 좋은데 없을까요?

  • 상1큼한렩

    저도 계류유산후 시어머님이 오셔서 미역국을 끓여주셨어요.고맙긴 하지만 너무 불편했어요 ㅜㅜ 음식하고 설거지하시는데 편히 누워있을수가 있어야죠ㅜㅜ 그 와중에 김치만두까지 만드시는거에요 휴~~할수 없이 수술 당일날에 만두를 만들었답니다.이때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든데 만두를 만든다니...너무 속상해서 남편한데 기대고 싶은데도 시어머니 계셔서...

  • 볼수록매력

    병원가서 입원이라두 하시죠
    저두 하혈해서 일주일 병원있었는데
    지금두 불안하지만 많이괜찮아졌어요
    힘내시고 ! 아무것두 하지마시고 스트레스두받지마세요
    힘내세요

  • 갅지삘여우

    시부모님 친정부모님을 떠나서
    상황이 그러한데 집에 누군가가 오는거 자체가 잘못인거죠
    기다렸던 아기의 상태가 어떻게될지 모르는상황에
    누가온들 맘이 편할까요
    늦게라도 신랑이 말했다하니
    모른척하고 몸만챙기세요
    내몸은 내가챙겨야해요

  • 다흰

    일단 안오시기로 하셨으니 집에서 누워계시구여
    설사 오신다고 해도 인사만 하시고 방에 누워계세요
    그것보다 .. 주말에 좀 쉬시면서 몸 추스리시구요
    너무 우울한생각들만 하지 마시구요 .. 힘내세요

  • 은새

    왜 남편들은 자기 부모는 세상에도 둘도없는 좋은사람일꺼라 맹신하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일이에요 머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울부모님은 그러실분들아냐...그건 니생각이고!!!!!!니가 울 부모님 불편하게 생각하듯 나도 니부모님 불편하거든!!!!!

  • 슬찬

    ㅜㅜ백번 알거 같아요. 지금은 님만 생각하시고, 푹 쉬세요.. 괜찮아요. 다 잘될거예요!!

  • 방방

    남자는 직접적으로 말을 안하면 모르는것같애정말

  • 헛장사

    너무걱정마세요 님 몸만 생각하시구요~원래 병원에서는 항상 최악의상황을 말해주니까 몸추스리시고 기다리셔요~
    힘내세요~

  • 유우

    왜 입장바꿔생각을 못하시는지
    시부모님 남편한테나 편하지....
    처가식구들오면 불편할꺼면서 어찌 모를까요
    그래도 안오신다니 맘푹놓고 쉬세요

  • 해님꽃

    어머님딴엔 오셔서 음식이며 챙겨주려 하신거 아닐까요?
    그게 더 불편하게 하는거 모르고...
    안오시기로 하셨다니 신경쓰지 마세요
    몸조리 잘하시고 곧 이쁜아기 만나실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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