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유산후 답답한 마음 잠은 안오네요
가람슬기
오늘이 4월 29일 이니깐
정확히 27일 임신 12주 1일째 되는날 소파술을 받고 오늘이 수술후 이틀째가 되는 날이네요
저번주 목요일까지만 해도 1차 기형아 검사 한다고 예약잡아놓고 설레는 마음으로 병원 진료를 보는데
초음파를 보신 담당 의사선생님이 아기한테 심각한 문제가 있다 말을 들었습니다
뇌뼈가 형성되지 않았다 뇌에물이 차있다 복벽손실로 장기들이 밖으로 탈출되어있다...
바로 대학병원 의뢰받아서 향했더니 거기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아직 아기가 작아서 그렇지 좀더 크면 저 세가지 증상 말고도 더많은 증상들이 점점 나타날꺼고
아기가 태어난다해도 감염상태로 바로 죽을꺼라면서 이런경우는 더 생각할 시간도 없이 엄마를 위해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정말 하늘이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이글을 쓰는 데도 마음이 또 무너지고
30세에 결혼해서 신랑과 각자의 일에 매진 하느냐고 바빳고 올해 33살이 되어 애를 올해부터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에 2월 부터 준비를 했는데 그달에 바로 들어섰고 그랬기에 우리부부는 한없이 기쁘고 신랑도 자기전 내배를 만져주면서 매일 애기한테 너도 잘자라고 속삭여주고 했는데.....
살릴수없게시리 너무 많은 기형을 가지고 우리에게 찾아 왔고 결국 월요일날 소파술을 받고 집에 왔습니다...
소파술...말만 들어봤지 제가 겪어보니 ....그 고통이야말로 뭐라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자궁경관 벌어져야한다고 저절로 부풀어 오르는 가느다란 막대기를 집어 넣는데 그때의 공포감...
그리고 수술후 그다음날 병원을 찾아갔더니 자궁에 피가 아직도 많이 고여있다고 하는 의사선생님말....
뭐든 하나하나가 신경쓰이고 다 부정적으로 생각이 들던 반나절의 하루....
제가 무지했는지 임신만 하면 다 되는줄 알았던거 같습니다...
의사선생님 은 다음번 임신시에는 엽산제를 고용량으로 먹을꺼라고 하더군요....
임신전 몸무게가163cm 45kg정도로 말랐고 그전에 바쁜이유도 있지만 제대로 영양보충을 안한 이유도 이유일꺼같지만 임신 전 일주일전부터 먹었던 엽산제...용량을 더 늘려서 먹었으면 이렇게 허무하게 애기를 잃지도 ...이렇게 힘들지도 ......
뭐든게 다 아쉽고 작년이맘때로 시간을 돌려 임신 하기에 알맞는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고싶습니다..
엄마되는게 참 어려운 일인거 같습니다..
혹시임신 준비 하고 계신 분들은 몸을 완벽하게 만들고 임신 하셔서 저처럼 겪지 않으셨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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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첫임신때 저처럼 기형으로 유산되신분들 두번째 임신때도 재발되었는지 아님 건강한 아기를 만났는지 알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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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마루
임산부 종합양양제예요. 엽산 철분 비타민D등 임산부와 태아에 중요한 영양분이 들어있는 영양제인데 수유할때까지 먹거든요. 저는 교포라서 여긴 엘레빗 먹어요. 한국은 뭐 먹나요? 임신 3~6개월 전부터 먹으면서 준비하시면 더 좋을거예요. 지금은 특히나 몸에 좋은거 많이 드세요 ~ 회복 잘해야 또 아기 들어서죠 ~ 힘내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여~ 정말 너무 힘드실텐데 주제넘게 제가 위로해드리자면 저는 올드보이의 대사가 가끔 떠올라요. 울어라, 혼자 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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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깡
네 위로글 고맙습니다 Elevit 가 몸에 좋은건가요...? 블로그보니깐 자세한 내용이 적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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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
많이 힘드시겠네요. 그 마음 어떻게 표현하겠어요 ... 전복 많이 드세요. 몸이 회복되어야 빨리 건강해져서 또 아기 갖죠... 임신 전부터 Elevit도 꼭 챙겨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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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돛
늦은새벽 위로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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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케스
그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여.. 그래도 드릴수 있는 말뿐이 이 말뿐이라 죄송하네여.
너무 낙담마시고 기운 내세요.. -
은송이
네 감사해요 다음아기를위해서 이제 몸에좋다는거찾아먹어보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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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
아직은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하셔요. 더 건강하게 더 좋은때를 타고 나려고 떠났구나 하시고 건강부터 챙기셔요.
보약도 드시고 해산한거보다 더 아픈거니까 찬물에 손대지마시고요.
미역국은 혈액순환을 좋게하니 꼭 드셔요. -
후예
네 감사해요 좋은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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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나
힘내세요.. 건강한 아기가 찾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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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
네 늦은시간 위로글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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