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임신했을때 보면 만날때마다 배부른 모습에 마냥 신기하기만 했는데, 전 허약체질이라 그런지 임신하고 나니 내 몸이 내 몸이 아니에요 ㅜ 입덧은 점점 심해지고 모닝밴드한 손목은 갈색으로 변하기까지 ㅜㅜ 엇그제부터 살짝 피가비쳐서 노심초사. 병원 갔더니 우리 아가는 벌써 젤리곰이 되어 있더라구요. 기쁨보다는 안도... 누워만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최대한 조심하는데 몸도 천근만근 다 귀찮구... 내가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 이런 상황에 신랑은 해외출장 2주... ㅠㅠ 다행이 친정에서 머물면서 엄마가 챙겨주시는데 엄마 정성도 몰라주고 음식은 입으로 안들어가니 그냥 서글퍼요.
임신이 이렇게 힘든건지... 태교고 뭐고 저는 하루하루 말라가고 몰골도 말이 아니고 ㅜㅜ 배고파서 꼬르륵 거리는 배와 음식물 거부하는 위 - 나보고 어쩌라고 아 정말 다 짜증나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