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11개월.
그동안 두번의 계류 유산과 두번의 화학적 유산을 했었어요.
병원도 다니고 약도 먹고 한약도 먹고 이것저것 해봤네요.
그래도 안돼서 너무 속상한 마음에 올해는 쉬고 내년엔 시험관 해보자 마음먹었는데
이번주 초부터 가슴이 넘 아팠어요.
늘 그랬긴 하지만 유두쪽이 아프다는걸 느끼고
또 증상놀이 하나 싶어서 홧김에 한 테스트에 두줄이 보였어요.

사실 너무나도 기뻐해야 할 일인데 걱정이 먼저 앞서요.
올해에만 두줄보고 기뻐하다가 두줄이 점점 흐려지고 결국 생리가 되어버린적이 두달 연속으로 있었던지라 또 그럴까봐 너무 겁나요.
되는게 어디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겪어보신 분들은 아실거예요.
또 그러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에 임테기만 보게 되는거...
더군다나 또 너무 일찍 봐버려서 바로 병원가기도 그렇고.. 마냥 기다리려니 속도 답답하구요.
병원가면 또 안좋은 소리 들을까봐 겁도 나네요.

이번에는 꼭 잘됐으면 좋겠는데 응원도 받고 기운도 내고 싶어요.
두줄 잘 보인다 축하한다고 남겨주시면 좋겠어요.. !

기다리시는 분들 도움되시라고 증상 조금 적어드리자면..
잠은 원래 많아서 크게 신경 못썼지만 평소보다 좀 더 잤구요.
평소엔 가슴 주변이 아픈데 이번달은 유두쪽이 아파요.
그리고 소화가 안되는지 잦은 방귀가 나오구요..
배는 어제쯤부터 생리할것 처럼 좀 싸한게 찌르르 할때도 있고 묵직하네요.
도움 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