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조금 늦은 나이에 결혼해 바로 아기 준비중이네요
인공3번 시험관2번의 실패로 몸도 마음도 엉망이고ㅜㅜ

한때 어린이집 교사를 꿈꿨던 사람으로
아기를 무척 좋아해요

저보다 결혼을 빨리한 동생은
제 결혼 한달전에 첫 조카를 낳았네요
그 한달동안 첫 조카가 얼마나 사랑스럽던지ㅋㅋ
저도 결혼하고 바로 아이 낳고 이쁘게 키워야지 했어요

근데 참 어렵네요

동생은 벌써 아가가 둘인데..
둘째 조카도 역시나 사랑스럽고 예뻐요

다행인지 그렇게 사랑을 쏟은 조카들은
이모를 가장 좋아하죠ㅋㅋ
일명 조카바보 이모껌딱지모껌딱지^^

오늘도 외출했다 들어오는길
조카들 여름옷 사서 잠깐 들렸어요

손자들 봐주러 와있던 친정 엄마가
첫 조카와 둘이 딱 붙어서 놀고있는데

조카 너무 이뻐하지말라시면서
너도 언능 니 새끼 낳아서 키워야하는데
눈물을 보이시네요ㅜㅜ

사실 시댁어른들도 저 스트레스 받을까봐
아무말씀은 없으시지만 무척 기다리시네요

둘다 노력하는데
아직 하늘은 저한테 보내줄 아기천사가 없나봐요ㅜㅜ

어릴때부터 몸이 좀 약해서 엄마 속 많이 상했는데
끝까지 엄마 맘 고생하시고 하는거 보니...
항상 변변치 못한 딸이라 끝까지 엄마 걱정거리 인것 같아서

오늘은 엄마 눈물도 보고
친구의 딸자랑 카톡도 보고
힘든하루네요

자야하는데 자꾸 눈물만나고
오늘은 좀 지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