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3주차 예비맘입니다.현재 저는 1시간 20분 거리의 회사에 출퇴근 하고 있고 출산 후에도 일은 계속 할 예정입니다.제 실수령 300만원, 신랑은 330만원 정도입니다. 시댁에는 첫손주이구요. 친정은 집에서 4시간 거리 지방입니다.ㅜㅜ
어제 시댁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시어머님께서 출산 후 육아휴직에 대해 여쭤보시더라구요. (출산휴가 3달가능하고육아휴직은없습니다.) 시어머니께서 그래? 그럼 어떻게 할꺼냐? 라고 물어보시더라구요.시어머니 / 시아버지 모두 일하시고 시어머니는 출산 직후 맘들 산후조리를 돕는 산후도우미가 직업이십니다.(산모들한테 인기가 좋아서 쉬는 기간도 있지만 거의 일이 끊기지 않으세요.월급은 실수령 130만원 정도)시댁은 저희집과 5분거리의 옆 아파트에 살고계시고 결혼 시 집을 구할때 신랑이 시댁에서 육아를 도와주실것이라는얘기를 듣고 집을 구했습니다.시집와서 보니 시댁에선 신랑과 그런 얘긴 전혀 하지 않은것으로 보였고 신랑은 설득하면 도와주실것이라는 얘기만 했습니다. (먼저 도와주시겠다는 얘기는 저에게 하신적 없습니다.) 어제 출산 후 육아에 대해물어보시는데신랑은 당황해서 핸드폰만 만지고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저는여러가지 생각해보고 결정해보려고 해요 라고 대답 드렸구요.
사실 시부모님이 워낙 활동적이어서 주말마다 친구들과 1박2일 여행가시고 퇴근 후에도 친구분들과 소주 한잔씩하시는게 낛이신 분입니다. 모임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있으시구요.
전에 저희 고향에 같이 여행갔을때 아버지 친구분이 시댁과 저희집이 가까운걸 듣고 아유, 잘됐네. 애기 낳으면 봐주시고 하면얼마나 좋아 라고 뜬금없이 얘기하시긴 했는데 , 어머님께서 우리는 이제 놀러다녀야죠 ~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지금 시어머니 월급만큼 제가 드리고 시어머님이 저희 집에서 (5분거리) 아기를 봐주신다고 하면 어머님이 선뜻 오케이를 할지모르겠지만 본인 직업이 직업이신지라 제가 아기때문에 곤란해할때 다른집 아기를 보는것도 본인도 불편하실 것 같긴 한데요.
주 수가 좀더 차면 정리해서 얘기드릴까 하다가 어머님이 산모들 예약을 미리 받고 그 집으로 출근하시기 때문에 미리 말씀을드려보긴 해야될 것 같아서요. 저희 시어머님은 산모들과 대화를 많이 해봐서 젊은 산모들 스타일을 잘 아시고 먼저 센스있게행동하시는 편이긴 한데 저도 시댁이라 그런지 시터이모를 쓰는게 맞는지 시댁에 부탁을 하는게 맞는지 고민도 됩니다.
저희 아가를 보다가 시어머님이 일이 원치않게 은퇴처럼 끊기게 될까봐 걱정이기도 합니다.어떻게 접근하고 얘기드리는게 좋을 지 선배님들 팁을 좀 얻고자 글을 썼습니다. ㅜㅜ 언제쯤 / 얼마나 드려야 할지/ 어떻게얘기드려야 할지 경험 있으신 분들 팁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