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남편이 술을 잔뜩마시고 첨으로 외박을 했어요
다음날 남편은 잘못했다고 싹싹빌었고
저는 남편이 그 날 있었던 행선지를 확인 시키라 하였고 남편은 아는분의 모텔에서 혼자 잤대요
그 모텔에 찿아가서 직원에게 씨씨티비며 시간체크 같은 증명할수 있는 모든걸 보여달랬지만 씨씨티비 구식이라 확인이 어렵다며 ㅈㅓ는 남편과 모텔 직원의 말만 믿어야 했습니다 다른것도 확인 하려했으나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리바이는 철저했습니다 속이 타들어가고 미칠지경. 이었지만 뱃속에 아가를 생각해서 한번 눈감아 주기로 하고 증거도 불충분으로 훈방조치 하기로 했습니다 남편도 뉘우치고 반성도 하기도해서 우린 다시 평범히 다정한 부부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저 깔끔하지 못한 성격탓에 자꾸 그 날 일들이 생각납니다 누구랑 어떤여자랑 뒹굴지는 않았을까 내가아닌 다른여자와 입맞추고 옷을 벗기진 않았을까 나보다 어리고 탱탱한 여자였을텐데. . .하며 온갖 상상으로 저를 괴롭힙니다 남편이 담배피러 밖에나가면 창문밖으로 귀를 댑니다 혹시나 누구와 통화하는지 . .남편의 휴대폰을 자꾸 만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남편을 용서했기에 남편에게 더이상 그날일을 꺼내지는 않지만 혼자서 저는 속앓이 하며 의심병 걸린 여자마냥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 남편에게 오늘은 정성스레 만든 백숙을 맛있게 한상 차려 주었구요. 제 심정을 모르는 남편은 맛있게도 백숙을 먹었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제 맘도 평화롭게 괜찮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