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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 임신할 수 있나요?

임신이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 임신할 수 있나요?

PinkPearl

결혼 1년 지났습니다. 1년 가지고 뭘 조급하게 그러느냐 하시겠지만,
전 35, 신랑은 낼모레 마흔입니다. 친정 어머니가 늦둥이 동생 41살에 낳으셨어요. 환갑되야 애 대학 갑니다. 그 생각 하면 자다가도 한숨 나올 정도에요.
피임을 따로 한 것도 아니고, 아기 빨리 가져야겠다, 빨리 생기겠거니 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요만큼의 기미도 없네요.

어떻게 해야 임신이 될까요? 어떤 몸을 만들어야 하나요?
전, 몸이 찬 편입니다. 요즘 같은 겨울엔 내복도 두개씩 입고, 털부츠를 벗지를 못합니다. 털부츠 안에서도 발은 항상 차가워요.
평소, 기력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강단 있는 편이라, 특별히 아픈 곳은 없기도 해서 임신은 당연히 되리라 생각했어요.

신랑도 아닌 말로 정력이 강한 편은 아니에요.체력이 약한 것은 아닌데, 지구력이 약하다고 해야 하나 퇴근하고 오면기력이 다 빠진 것처럼 보입니다. 운동을 좋아하고 잘 하는 편인데, 그거랑 체력이랑 상관없어 보일 정도에요.
관계를 자주 가지는 것도 아니고, 배란기를 알려줘도 본인은알고는 있는데, 몸이 못따라줘서이번달은 다 지나가게 생겼네요.

어젠 속상해서 자다가 깨서는 울어버렸어요. 며칠째 그러는지 몰라요. 올해 안넘기고 임신하고 싶은데, 신랑이 배란기인건 알고는 있으면서도, 체력이 안되니, 저녁 먹고는 그대로 쓰러져 자버리고, 새벽에 일어나서 해보려고 해도 잘 안되고....
어젠 자면서도 식은땀을 흘려서 옷이 흠뻑 젖어버려, 자는 사람 깨워서 옷갈아입히고 재웠어요. 본인도 진이 빠지는 것 같대요.
그런 사람한테 도대체 뭐라 하겠어요....
주변에 비슷하게 결혼한 사람들도 다 애기 낳고, 나보다 늦게 결혼한 이들도 잘만 임신하는데, 내가 뭐가 못난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 속만 상하고, 그렇네요.
주변에 물어봐도 비슷한 말만 해요. 여자가 몸이 따뜻해야 된다 소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요. 그렇다고 배가 늘 차거나 한 것도 아닌데...내복을 두겹씩 입는데, 배가 차야 얼마나 차겠어요. 발 차가운거야 대부분 그렇잖아요.

신랑 도대체 뭘 먹여야 할까요. 저는 또 어떻게 해야 하죠? 한의원은 신뢰하지 않았는데, 한약이라도 지어 먹어야 하나 싶을 정도입니다.
속상해서 어디다 말도 못하겠고, 밤마다 울고만 있으니, 자다 그걸 보는 신랑도 속상해 하고, 12월이 다 가는게 힘들고 서럽네요.

  • 활력초

    배란점액은 양파즙이 좋다고 들었어요
    배란전까지만 드시는게 좋으니 생리끝나고 배란전까지 드시구
    못 따뜻하게 해주는건 부추즙이 좋다고하데요 부추즙 드세요~~^^
    신랑은 복분자 좀 챙겨주시면 좋을거같아요~

  • 이룩

    감사합니다. 기운내야지요. 오늘 답글 읽으면서 여러번 울게 되네요.

  • 미쿡

    손발도 따뜻하게 중요해요 전체적으로 차갑다는 말이기도 하니까요 저도 손발이 많이 찬편인데 매일 족욕도 하고 하루 한시간 정도 신랑이랑 이야기하면서 가벼운 산책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의무감에 사랑하지 않기 노력햇어요 저도 배는 별로 차게 안느꼈는데 손발 찬것 때문인지 몸 전체적으로 찬거라고 찜질도 열심히 했고요 곧 좋은 소식 있을테니 화이팅하세요+_+

  • 에다

    7년을, 참 힘든 시간을 버티셨네요. 전 왜 답글 읽으면서 이렇게 눈물 나는지 ㅠㅠ 감사합니다.

  • 너만

    저도 손발차고 배도 차고.. 나이도 많고 ㅡㅜ
    그래서 한약도 유명한데서 먹었는데 몇년먹어도 소용없더라구요
    그냥 맘편한게 최고인듯~!!
    맘이 잘 안 비워지겠지만 임신 생각하지 마시구 신랑건강 챙긴다구 생각하구 신랑이랑 한약 한번 드세요
    저도 7년동안 난임병원에 한약에 별짓 다해봤는데 안생기다가 맘 비우자마자 생겨서 지금 12주 지났어요~~
    잘 될것이니 걱정 조금 내려 놓으시고 건강부터 챙기세요~

  • 유1혹

    그나마 배란기라 말해야 본인이 알아서 퇴근시간 조절하고 그게 좀 되더라구요. 차라리 냉담한 남자라믄, 뭐라고 앙앙대기라도 할텐데, 자기 딴에는 신경 쓴다고 그러니, 그것도 참 미안하기도 하고, 어쩌나 싶어요 ㅠㅠ

  • 돌삥

    저도 몸이 굉장히 찬데 시어머니가 한약 지어 주셔서 좀 괜찮아졌써요. 그리고 원래 남자들은 배란기 이런거 강조하면 더욱더 힘들어 하는거 같아요, 배란기 알려주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관계해보심 어떨까요?

  • 빗줄기

    감사합니다. 오늘 퇴근하고 바로 만들어야겠네요.

  • 갤투

    배란점액. 어렸을땐 진짜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나왔는데, 이젠 그나마도 없어져서 서글픕니다. 양파물이 효과가 있나요? 어떻게 만드는 건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시중에 파는 양파즙인가요?

  • 파라미

    결혼초기에 평일엔 힘드니까 주말아침에 관계가지고선 바로 일어나서 활동하는 신랑보고 버럭질 한번 해버렸어요. 뭐때문인지는 아시겠지요...그뒤론 꼼짝안하고 몇시간씩 누워있는데도, 전 안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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