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배가 당기고, 생리통처럼 아파져서..
너무 놀라서 병원에 갔어요.
그동안 한번도 이런 적이 없어서... 산부인과 가니, 초음파 보시고, 아기는 잘 크고 있다며
당연히 작았던 자궁이 커지면서 여기저기 아픈거라고 하네요. 물론 배가 아픈건 자궁이 뭉치는 건데, 계속 그러면 문제가 있지만, 가끔 그러는 거면,
괜찮다고. 많이 아프면 아기한테도 괜찮은 타이레놀 먹으래요.
만약 타이레놀 먹고 괜찮아지면, 자궁이 뭉쳐서 아픈게 맞다고 하네요.
(생리통 있을 때 타이레놀 먹듯, 자궁문제는 타이레놀이 해결해줄 수 있다고 설명하세요.)만약 6~7개월에 복통이 있다면, 그건 조산기와 연결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구요. (그래도 이때는 낳아서 키울 수 있다네요.)저처럼 14~15주때 복통이 심해지면 유산이 될 수도 있는데, 사실 이건 좀 방지하기 어렵다고 해요.
지속적으로 자궁이 수축해버리면 그렇게 되나봐요.요는, 임신부에게 복통은 자연스러운거라는 거죠. 이얘기 듣고나니 좀 편해졌어요.
아기가 어디가 안 좋은지, 제가 뭘 잘못했는지 걱정했는데...
생각해보면 9개월간 아기가 3kg까지 자라며 자궁도 커지고, 다른 기관들도 압박하는데, 안 아픈게 이상하다 싶어요. 복통으로 검색하니 딱히 글이 많지 않아 오늘 병원 다녀와 정리하네요.복통이 생기면 일단 좀 누워서 편하게 쉴 것. 계속되거나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 갈 것.
타이레놀이 복통을 완화해줄 수 있음. 정도네요. 우리 아기는 벌써 8cm가 넘었다고 해요.
초음파 보니 11주에 비해 머리가 젤로 많이 커진거 같아 걱정스럽지만, 그래도 잘 움직이고, 다 정상이라고 해 한숨 놓았어요.우리 임신부님들 기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