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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유산을 겪고나니..

두번 유산을 겪고나니..

곰돌곰돌


결혼 4년차예요.
그동안 두번의 임신을 하고 두번의 유산을 했네요.
한번은 초기유산. 한번은 20주 넘어선 중기유산 이었어요 ㅠ
아픔을 겪고나서 당분간 시간을 좀 가져보자해서 아기 가질 생각을 안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다시 가져볼려고 준비하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니까 마음의 변화가 생기네요.
뭐랄까.. 결혼 했다고해서 꼭 아기가 있어야하는게 정답은 아닌데...싶은 생각도 들고.
사랑을 나누는 것도 목적의식을 갖고 하려니 집중도 안되고 즐기는건 더더욱 안되구요.
이 상황 자체가 다 싫다고 할까요..?
막 슬프거나 힘들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그냥 다 싫은거.
젤 좋은건 그냥 즐기면서 사랑나누고 자연스럽게 아기가 생김 좋은데.. 에효효.

남편은 아기를 바라는데.. 제가 마음이 많이 생기질 않아요.
저같은분 또 있을까요. ㅠ

  • 미나래

    전 초기유산 두번에...
    아기를 갖기위해 살아야하나...하다가
    언제까이 안되나 두고보자...하는 오기를 부리다가..
    이랬다저랬다 하네요.
    우리모두 힘내자구요!!

  • 두빛나래

    아..정말 너무 너무 공감됩니다 ㅜㅜ
    저도 두번째 유산하고 한참 지났는데..이젠 임신이 안되면 어떻게하지..이런 걱정도 되고..다시 또 잃을까봐 걱정도 되고..
    진짜 남들한테 쉬운일이 저한테만 어려운것 같아요.ㅜ
    그래도 힘내야겠죠. 다시..
    꼼님도 저도 꼭 예쁜아가가 올꺼라고 믿어요 :)
    댓글 감사해요.

  • 조심해

    저도 3주 조금 지났네요~ 일은 계속 하고있구요.. 유산휴가받고 좀 쉬다가 바로 복직했어요 일하다보니 잊혀지긴 하는데 조용히 집에 앉아있음 그때일이 너무 떠오르네요 일부러 계속 돌아다니고 있어요
    힘내세요! 다시 아가가 올꺼예요~^^

  • 애교

    아...그 상실감..정말 말로 다 할수없죠..ㅜ
    임신하기 겁난 마음도 정말..당사자 아니고서는 모를꺼예요.
    그래도 힘내야겠죠? 얏호님도 저도..
    좋은 날이 곧 올꺼예요^^ 그땐 우리 아가랑 절대 헤어지지 말아요! ^^
    댓글 감사해요.

  • 찬슬

    전 운동하고 엽산 챙겨먹고 있었는데 8주 계류됐네용 일을하고 있어서 4주부터 계속 갈색혈이 있었어요 좀 멈추나 했더니 유산됐네요 그때 상실감이 커서 ㅜ ㅠ 임신하기 겁나요.. 일은계속 해야하니까요 ㅠ

  • 달달항사탕

    유산 이란건 정말 너무 마음 아픈일인것 같아요 ㅜ
    평생 이 기억을 안고가야 한다는것도 슬프구요.

    저도 님처럼 언젠가 예쁜 아가를 품을 날이 오겠죠.^^
    다시 또 아프게 될까봐 두렵지만요..
    댓글 감사해요 :)

  • 흰꽃

    저는 초기에만 유산2번요..
    결혼한지는1년반됐는데 유산이 될수록 초조해지고
    관계도 배란일계산해서 의무적으로 목적을 갖고하게되니
    좀 그렇긴하더라구요..그것땜에 싸우기도했구요ㅠ

    저는 배란맞춰 관계하면 두달안에 임테기 두줄 보는건 어렵지않은데 착상이 안되서 흘러내렸어요
    몸에 이상은 없다는데..

    밑져야본전이라고 생각하고 한달동안 당귀끓여마셨네요
    바로 다시 시도해서 이제 24주찍고 7개월 들어섰네요..

    제얘기같아서 글남겨요ㅠㅠ

  • 갤2

    너무 힘들었었는데 그래도 맘 정리 많이 됐어요 ㅜ
    건강한 천사가 올때까지 맘을 또 다스려봐야겠죠^^
    님도 저도 좋은 소식으로 웃을날이오겠죠~^^
    댓글 감사합니다.

  • Sona

    얼마나 힘드셨을까 심정이 이해가 가요
    전 초기유산 한번해도 절망적이던데ㅡㅜ
    저도 지금 준비중이에요 오늘부터 요가시작하려구요
    님 힘내시고 곧 건강한 천사가 와줄거니 넘 스트레스 받지마요

  • 알찬해

    첨엔 진짜 살기싫을만큼 힘들었어요 ㅜㅜ
    그래도 이제 좀 괜찮아졌는데 또 다른생각이 이렇게 절 괴롭히네요 ㅜ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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