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궁금하고 불안할때마다 모아에서 도움도많이받고 힘도 많이 얻었어요 감사해요! (글이 길어질수도ㅎ)

조산기로 31주부터 35주까지 병원에서 라보파 맞으며

버티다가 더이상은 라보파 못놔주고 주수도 이정도면

괜찮다하셔서 35주 좀 넘어 27일 입원을 끝으로 퇴원.

퇴원하는날 기념으로 토다이가서 배불리먹고 그동안 병원

에서 푹잔적이없어서 한숨자고일어나니 배에서 퍽?두두

둑? 소리가 났음

난 태아가 뼈를 친줄알고;;; 뭐지 특이하네 했는데 좀

있다 뭔가 밑에서 나오는 느낌이남

몇번더 주르륵 선홍빛깔 물이흐름

나오늘퇴원했는데ㅜㅜ 다시 저녁 7시쯤 병원도착

양수터진거 맞으나 진통은 전혀없어서 수축검사하면서

진통걸릴지 지켜보자함

9시부터 슬슬 아팠는데 견딜만했고 11시부터 2시 좀 넘

어서까진 정말 너무너무 아프고 변마려운 느낌나서 화장

실간다했음 화장실간다할때마다 내진했는데 10프로 20프

로 30프로 이런식으로 진행됐음 소리안내고 참았지만

이때까지 반복되는 진통에 아..이정도로 아픔 아기 못

낳겠다 생각함ㅜㅜ

아프지않냐해서 바로 아프다하고 계속 이렇게 참아야하냐

고 여쭤보니 이제 무통 준다고함 !!

2시넘어서 가족분만실로 옮기고 무통천국 맛보고 3시부

터 5시까지 지친 오빠와 난 그대로 잠듦

5시넘어서 수축검사 내진하니 다열렸다해서 6시부터?

본격힘주기했으나 무통빨로 진통 못느껴 힘을못줌

무통끊고 수축제 계속 용량높였으나 계속 진통 못느낌

2시간정도 지나 슬슬 참을만한 아픔이오고

아기나올때됐는지 잠깐 밖에있던 신랑불려오고

이때 그냥 눈물남 그래서 오빠안쳐다보고 그냥힘만줌

계속되는 힘주기에 진이빠질때쯤

꿀렁꿀렁 거리더니 아기나옴

일찍태어나서 바로 아기는 신생아중환자실 옮겨짐

다행히 35주3일 2.5로 건강하게태어나 인큐안들어가고

오늘 같이 퇴원예정임

아기태어날때 안울던신랑은 신생아실에 혼자아기보러가서

울다옴ㅋㅋㅋ

무통빨로 낳았지만 30프로진행될때까진 너무 아프더라고

요 27일입원동안 3일씩 다시맞는 두꺼운 링겔주사가 너

무힘들었는데 그래도 아기생각하며 버틸수 있었어요

출산후 3일더 입원해서 오늘딱 30일됐네요

조산기로 힘들어하시는 분들 모두힘내세요~~

전 오늘 육아전쟁 들어갑니다^^

다들 순산하시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