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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출산 후기

자연주의출산 후기

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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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희 아들 태어난 지 50일 된 날이었어요~
기념해서, 출산 후기 남겨볼까 해요 ㅎ우연히 젠틀버스 OT를 듣게 돼서 정규교육까지 듣고 자연주의출산 준비하고 있었어요첫 내진했던 날, 자정부터 진통이 시작됐어요
두 시간에 한 번 꼴로 생리통 정도의 진통이었어요
그리고 그 날 오후 여섯 시 쯤 진통이 강해져서 병원에 갔는데 아직 1cm 밖에 안 열렸다고 해서
집으로 돌아와서 기다렸어요
기다리는 동안 진통이 강해져서 너무너무 아픈데 간격은 3~8분으로 들쑥날쑥,,
간격이 일정해지지가 않아서 아직 아닌가 싶었지만
자정이 지나고는 너무 아파서 병원으로 다시 갔어요
그리고 내진 했는데, 아직 2cm.. ㅜㅜ
상상초월의 진통을 느끼면서 ..
그래도 교육 때 들었던 복식호흡을 했더니 진통이 조금은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
그래봤자 상상초월의 고통이었지만요, ㅎㅎ그러다가 갑자기 진행이 빠르다며 분만 준비를 시작하더니,
한 시간 만에 자궁 다 열리고, 아기가 태어났어요!
따뜻한 아기는 제 가슴 위에 올려지고 젖도 물려보구요
태맥이 끊기고 나서 남편이 탯줄을 자르고 목욕도 시켰어요~그리고 나서도 아기는 제 가슴에 올려진 채로 몇 시간 동안 저희 부부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연주의 출산으로 태어나서 그런지
갓 태어난 아이가 눈도 뜨고, 고개도 가눴어요!
그 아이가 지금도 고개에 힘은 어찌나 좋은지 ㅎㅎ
가슴에 올려지자 울음도 그치구요~~
같이 간 저희 엄마도 신기하다며,, ㅋㅋ자연주의출산을 준비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면 거기에 너무 집착하지는 말아야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고맙게도 완벽하게 자연주의 출산으로 아이가 태어났네요제모, 관장, 촉진제, 무통주사, 회음부절개 - 아무 것도 안 하고 저희 아이 건강히 태어났어요
출산한 날 당일부터 신랑이랑 손 잡고 병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간호사 쌤들한테 혼났죠, 쉬라고 ㅋㅋㅋ
자연주의출산 덕분에 회복도 너무너무 빨랐어요자연주의출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

  • 피라

    어디서하셨어요? 서울강남권은 보통200-300정도
    들어서 고민이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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