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l  자유게시판
인기검색어 스파, 물놀이, 콘도, 호텔, 레지던스
상반기 리뉴얼 공지
힘드네요.

힘드네요.

아인

결혼한지 6개월
먼저동거를 4년가까이 하다보니 깨소금 나는
신혼생활은 아니랍니다.
처음으로 임신이란걸 해보고,
계획에없는 임신이라서 저두 당황스러웠지만
남편도 산부인과 같이가서 처음하는소리가
진료비 비싸다 였습니다.
처음 산부인과 진료다보니 저두 놀래긴 했었는데...
임신6주1일 부터시작된 입덧 어지럼증 배통증
둘다 맞벌이신세라 서로챙겨줄 여력이없어서 인지
점심때도 밥은 먹었는지 입덧은 괜찮은지 전화한번
카톡한번이 없더라구요 항상제가먼저 했었구요
근데 그후 계속 피가 비치고 배 통증이 심해져서
어제 퇴근후 혼자 병원을 갔지요
아기 심장소리가 약하고 제피검사결과가 별로 점 별로 좋지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유산기도 있고 전에 먹는약이
임산부에게는 절대 쓰지말아야할 x등급의 약이라면서
남편분과 상의 하셔야될거같다고
마음을추스리고 차에타서 한없이 울었습니다
남편한테 전화하니 일하구 있더라구요
너무 나쁘게생각하지 말자고 자세한 이야기는
집에가서 하자고 ...
집에도착하니 쓰레기좀 버려달라고부탁하고 저먼저출근했는데 퇴근해보니그대로이더라구요
침대정리도 하나도 안되있고 욕실 불은 켜져있고
옷방 장롱문은 다열어져있고 그냥 마음추스리면서
하나하나 다 정리했지요
근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신랑이 안오는겁니다
1시 넘어서 온 신랑 저는 자는척 침대에 누어있었구요
콘후레이크 한그릇 먹고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눕더라구요
그때제가 일어나서 병원에서 선생님께서 하는말씀 말하고
있는데 눈은 핸드폰 게임을하고 있더라구요
그때는 정말 이건 뭔가 싶었어요
지금 저는 완전 심각한대..... 말다하니깐
그럼 지워야지 한마디 하더라구요.
다른 사람 이야기 하는듯 들렸어요.
직장에 양해구하고 내일병원가기로 했답니다
신랑한테 카톡으로그시간 시간되는지 물어봤죠
병원 그시간에 갈수있을거같다고
딱 ㅇㅇ 시간되 이렇게 카톡오고
그뒤로 단한마디도 괜찮냐 밥은 먹었는지
배는 안아픈지 묻지도 아니 연락도 없더라구요
평소에도 없었지만요.
오늘따라 너무 서럽고 비참하고 무정하고 무심한
남편에게 뒤로 한발짝 물러나게 되더라구요
그말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물론 힘들게 일하는것도
사회 초년생이라 일배우다보면 그럴수있다 그럴수있다
생각 하면서도 오늘만큼은 정말 힘들고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수없이 슬프네요
한없이 무너져버리는거 같아서 하루종일 일하면서도
갑자기 터져나오는 눈물에 화장실을 셀수없이
다니네요.

  • 해대기

    글 다 읽고 나니 마음이 아프네여ㅠㅠ힘내시고 힘든 결정하셨으니 몸 잘 추스리세요ㅠㅠ

  • 거늘

    아 어떻게해요ㅠㅜ진짜 속상하시겠다~ 제가 다 서럽네요ㅜㅠ 힘내세요ㅜㅜ

  • 핫체리

    아 글만봐도 눈물날라해요 ㅠㅠ
    토닥토닥 ㅠㅠ슬퍼여

  • 우람늘

    에고.. 토닥 토닥... 힘내용...

  • 보슬

    힘내세요... 얼마나 서러우실까 제 맘도 아프네요. 더 좋은 일 있으려 지금힘드실거라 생각하세요 오늘은 기도할때 님을 위한 기도도 할게요

  • 우미

    이렇게라도 위로가 된다면 다행이죠... 가장 가까운 사람한테 위로받아야 최고겠지만..ㅠㅠ 후우.. 눈물뚝..그만 우시고요 ㅠㅠ

  • 헛장사

    네 제가 이렇게라도 위로를 받고싶은가봐요

  • 도손

    힘내요...ㅠㅠ 글만 봐도 너무 속상해요~~~ ㅠ.ㅠ.ㅠ.ㅠ 어여 건강이랑 마음.. 다 추스리시길...

  • 연자두

    감사합니다.요즘 제가 왜사는지도 모르겠어요.
    남편이 싸울때마다 하는얘기가 계속 생각이 나네요
    너만 피해자인척 항상 너만 손해보는척 하지말라고
    지금도 남편은 그렇게 생각하는지....도모르겠어요

  • 눈내리던날

    네 알고 있었죠
    담담해져야지 하면서도
    요즘은 그게 잘 안되네요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1975388 혹시 임신증상중에 어지러움증두 있나요? (9) 하양이 2020-06-12
1975384 산부인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3) 다가 2020-06-12
1975380 인공수정3차 (10) 에드문드 2020-06-12
1975376 1/19막생 테스트해볼까요? (6) 베네딕트 2020-06-11
1975372 병원 갔다왔는데요.. (8) 펴라 2020-06-11
1975368 아기첫예방접종 친정근처병원가도되겠죠? (2) Addictive 2020-06-11
1975366 손목보호대가 더 안좋나요?? (8) 별햇님 2020-06-11
1975360 입술포진 ㅠㅠ피부과가도될까요? (6) 뽀글이 2020-06-10
1975356 5월예정.. 면세점에서 미리 에르고360 아기띠 사려는데 괜찮을까용? (7) 무지개 2020-06-10
1975354 카시트를 우째야 할지... (7) 한란 2020-06-10
1975352 돌잔치 후기사진이에요. 핫자두 2020-06-10
1975351 엄마표 돌잔치~~``` (1) Regretting 2020-06-10
1975349 1월초 돌인데요 무크 2020-06-10
1975346 모빌이요~~ (3) 맥적다 2020-06-09
1975345 젖양적어서 완분하시는분있나요? (7) 친화력 2020-06-09
1975342 유모차 추천 사야되는데요.. (1) 새콤이 2020-06-09
1975339 구두 가격내렸어여.. 택포 8000원 (2) 메이커 2020-06-09
1975337 플룻연주곡모음 있으신분 계세요? (1) 횃대비 2020-06-09
1975333 아기 방귀~ (10) 네코 2020-06-09
1975331 다들 어린이집 보내시나요... 뿡뿡몬 2020-06-08
<<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