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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을 준비란 경제적으로 얼만큼인가요?

아이 낳을 준비란 경제적으로 얼만큼인가요?

초코홀릭

결혼 2년차 20후반 동갑부부예요.
신랑이 워낙 몇년을 잘해줬고
정말 사랑하기도했고 갠되煞?결혼하자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글고 시댁에서 집해주신다고 듣고 결혼했어요

근데 막상 결혼후 시댁에서 집을 봐노셨다면서
시댁 10분거리 빌라 1층을 전세로 계약해놓으셨고 ㅠ
물론 신랑이 시댁에서 일을하기에 근처 사는건 이해하지만
그리고 이근방이 아파트나 전세 없는 곳인것도 이해하지만..
그렇게 2년 살고 이사온곳은 근처 아파튼데 월세 ㅠ
요즘 전세물량 없는거알지만
지금남은건 이아파트 보증금 3천이 다네요
월세는 시댁서 내주세요. 사라지는 돈이 아까운..

주변에 다닐직장없는동네라 마트에서 알바하며 집안일하는데
전 한달에 90 신랑은 일한지 5년됐는데 시댁에서 여전히 200정도 받아요 ㅠ
적금 들어놓은것도 없고 집인테리어도 월세라 못하고
이와중에 신랑은 애기갖고싶어하네요.
저도 아기를 정말 좋아하지만 ㅠ 이상황은 낳을 상황이 아닌듯한데
주변보면 없는살림이라도 낳는 분들 계시기도 하구..
(비하하는게 아니라 경제적으로
허리띠 매도 아이키울수있는지 여쭤보고싶어 적었어요)

전 여기서 애낳으면 돈이며 뭐며 하다가 시부모랑 합쳐살게될까 겁나네요
그냥 아이없이 살거나 30넘어 낳자 생각하다가도
제가 자궁근종이있어 친정엄마는 빨리낳으라고 결혼빨리 시키신거라하시고
제심정 아니까 엄마는 안낳고 버티는거 이해하세요.
전 시댁에서 집 해주실때까지 안낳고 버틸생각인데..
아이낳을준비란 얼마나 되야하나요?

집 해주신다는 거 아니었음 좀더 나중에 결혼했거나 안했을거예요 ㅠㅠ
(안그래도 신랑이 시댁에서 일하니 시댁근처 살거 뻔하고
타지에 혼자 와야되는데 제가 했겠나요.. )
사업할때 땅산다고 10몇억씩 부으면서
제몫을 미리 떼신것없고 저는 타지와서 무슨 죄인건지.. 매일 속상해요.

월세집이라도 편하면 모를까
첨에 베란다문안열리고 현관신발장거울 깨져있고
싱크대 하수관 망가져서 악취나오고 이건 어떻게 고치긴했어요.
도배도 시댁서 젤싼걸로 해주시긴했고요(마지못해 해주심)
장판은 그냥 살라는 눈치여서 안했는데
방마다 장판상태도 다르고 화장실전구커버 없어서 한지로 막아놨고
화장실 천장물새고 제가키커서 허리가 약한데
세면대도 무릎높이에 싱크대도 가랑이까지밖에안오구
설거지하다 허리가 저려서 화나고 눈물나요ㅠ
보일러식 배수관 천장서 녹물떨어지고
방충망 손안닿는곳 세로로 길~게 찢어져 있고
월세집이라 고치긴 내돈아깝구 ㅠ 이집도 시댁이 계약해놨는데
싸게 해주는대신 알아서 고치고 사는 조건이었대요 ㅠ

이와중에 신랑이 애낳자 그러길래 돈이어딧냐했더니
애생기면 동기부여되서 일도 잘되고 생활에 윤활제가 된다네요
그래서 조목조목 조금이라도 모아놨음 말안한다 아예없지않냐
요즘 출산비 교육비 얼만지 아냐..
당신닮으면 애가 입도 고급일텐데(시댁은 잘살아요)
그거 감당안되면 매일 할아버지할머니덕 볼거고 내자린없다
시댁에 들어가 살라는거냐 지금도 힘든데 난그렇겐 못산다
나도 애좋아하지만 결혼도 시댁서 집해준다햇고
당신도 결혼하자 엄청 조르길래 당신믿고 한건데
월세살이에 이게뭐냐. 결혼은 어린맘에 했어도
애낳는건 어린맘에 못한다 애 원망 어떻게 듣고 사나
당신좋아하는 강아지나 키우고 살자 하니 시무룩해 폰보네요

결혼은 어린맘에 조르던 신랑에 맡겼는데 출산은 버틸려구요
조언좀 주세요 ㅠ 제 마음가짐이 잘못된건지..

  • 어둠

    효니님은 워킹맘으로 열심히 사시네요.. 워킹맘들 정말 대단한듯 ㅠ
    근데 아이는 낳아놓으면 큰다는 마음으로 낳아도 될지
    아니면 그상태면 안낳는게좋다 나중에 힘들어진다 준비되면 낳아라
    이런 조언이 필요했어요. 일찍결혼해서 주위에 그런 조언들을 사람이없어서요

  • 물병자리

    내가 준비가 안되었음 늦추거나 안하는게 맞죠~~
    저도 아무연고도 없는 경상도 시골에 내려와 살고 있어요.
    아기낳기전까진 주말부부였고 저혼자 지내다 아기낳고 신랑이 하던일 접고 저따라 내려왔습니다.
    몇달간 저도 육아휴직중이고 신랑도 벌이가 없어 정말 수입 하나도 없었던 적도 있습니다.
    저도 워킹맘으로 독박육아 하면서 힘든데요~~
    저희 나름대로 계획을 갖고 더 잘 살 궁리하며 살아요~
    지금 님 마음가짐으로는 본인만 더 힘들게 하는거고 답도 안나옵니다.

  • 안다미로

    근데 대학나오고 26살 1월에 결혼했는데
    돈없는게 당연하지 않나 싶어요 ㅠ
    저도 나름 초년생으로 경력 쌓고 있었는데
    결혼하면서 신랑따라 타지왔어요
    집을 해주신다고 안하셨으면 더 늦게 결혼하거나 안했을거예요 ㅠ
    어른들끼리 대화에서 집해주실테니 걱정마라 소리 하셨거든요
    저도 대출받아 살 아파트라도 근처에 있음 넘 좋겠어요 ㅠ
    만약 시댁에서 갚으라면 당연 갚을의향도 있구요~
    아무 여건 갖춰지지 않는 이 동네와 상황에 화가나요 ㅠㅠ

  • 늘찬

    마음가짐이 잘못된거 맞는거같아요.
    내가 살집 남한테 사달라면 되나요?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돈없이 준비없이 결혼한 내탓을 하셔야죠.
    저도 14개월 아이하나있고, 아파트 분양 받았지만 대출이 억5천이구요~~
    지금은 혼자살던 투룸에 신랑이랑 아기랑 다같이 꾸역꾸역 살고 있어요~~
    신랑 가게 얻느라 친정엄마한테 돈 꿔서 아직 갚을돈 천만원 남았구요. 부모님이라고 그냥 받지않습니다. 다 갚아요~~
    저랑 신랑이랑 열심히 맞벌이 하고 있고 아기가 있어서

  • 화가마

    감사합니다. 넘 안심되네요 ㅠ 저두 서른넘어 낳을려고 생각중예요. 생각이 정리안되고 복잡했는데 댓글보며 인생 어떻게 살지도 생각하고 좋은것같아요 도와주셔서 넘감사해요

  • 렁찬

    전35 에 첫째 38에둘째 출산하고 짐 둘째 태어난지 60일 되었어요^^

  • 보물선

    세 기간이 1년반 남았어요. 그때 낳아도 안늦을까요?

  • 가을귀

    신랑한테 진지하게 말해보세요..집환경이 애키우기 열악하다..조금 위생적인집으로 이사히면 그때 가지자고~~

  • 딥레드

    약속받은건데 제 맘으론 이만큼 손해보고 결혼했는데
    해주시는게없으니 속상해요 ㅜ 알고 결혼한거면 감당하는게 맞겟지만요

  • 그림자

    내애 낳는데 시부모가 집을해주냐안해주냐가 왜 문제가되는지모르겠네요..^^ 그리구 친구들이랑 비교하지마세요.. 한도끝도없어요.. 본인삶사세요~
    없는살림에도 이쁜아가 낳고 사니 그저 행복하네요~
    아.. 경제적인건 어떻게키우느냐가 중요하겠죠
    남이랑 비교하며 비싼거 사고 그럼 많이 드는거고 저렴히 알뜰하게 키우면 많이 안들겠죠~ 근데 생각하는것보단 많이 안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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