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직장상사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퇴사사유를 뭐라고해야할까요ㅠㅠ
일진누나
임신 6주입니다. 아직 회사에서는 임신사실을 모릅니다.
현재 작은 디자인회사 다니고 있고요.사장과 이사가 부부사이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불임인데 그것이 컴플렉스인 것 같고요.
사장님은 저를 매우 예뻐하는 반면 이사님이 타고나기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말투가 싸가지없는 타입이예요.
저는 입사 반년정도 됐고, 이사는 저를 처음봤을때부터 엄청 갈궜습니다.
무슨 군대 선임이 후임병 잡듯이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면서 특히 저의 외모에 대해 인신공격을 합니다.왜이렇게 말랐니? 좀 먹어! 밥을 깨작깨작 먹으니까 뼈다귀지!?
머리는 감았니? 어머 얘 용쓴것 좀 봐.
좀 꾸미고 다니지? 립스틱좀 발라. 여기가 너네집 안방이니? 회사지?
(여드름흉터를 보며) 얼굴은 왜 이렇게 후벼 파 놨어? 신경 안쓰나봐?
먹었으면 끝까지 다 먹어야지 왜 하나를 남겨?
회사 주차장에 주차하지마. 차 빼! 여기다 너 주차하는거 아니야.
저 다리좀 봐. 다리 마른것 좀 봐...어머.. 저게 사람다리니 뭐니?
예쁘장하게 생겨가지고.. 그래서 무슨 일을 맏기겠어?
어디 어른이 오셨는데 앉아서 인사를 해? 일어나서 인사해!!!
손님 오실때는 그렇게 앉아있지마. 꼴뵈기 싫어. 그게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자세라고 생각해?얼마 전까지만 해도 막달까지 어떻게든 버티면서 애기 분유값이라도 벌어볼까 했는데
오늘 회사에 놀러온 제 친구 앞에서 더 심하게 말을 하네요.
제가 디자인회사에서 디자인일을 하는 사람인지, 외모 신경써야하는 스튜어디슨지 모르겠어요.그런데 어떻게 어디까지 사실대로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 임신사실을 알리는 것이 좋은 생각일까요? 어차피 그만 둘 회사이기도 하고, 사장과 이사 부부에게 불임이 컴플렉스입니다.
하지만 임신말고 더 솔직한 사직이유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정말 말을 이상하게 하는 아줌마라서, 임신을 축하하기는 커녕 엄청난 잔소리로 스트레스를 줄 것 같아서 생각만 해도 힘이듭니다.
2. 이사의 폭언때문에 더이상 회사를 다니기 힘들다는 말을 해도 될까요? 사장이 저를 아무리 아끼고 이뻐한달지언정 이사는 자신 부인이고 팔은 안으로 굽기에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몇달동안 너무 쌓여서 다 말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고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사장도 어느정도 눈치를 채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다음 직원을 구할 때 까지 일하겠다고 해야할지, 이번 월급날까지만 일하겠다고 해야할지, 이번달까지만 일하겠다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당장 내일부터라도 나가지 않고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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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걸
임신사실 알린 후 그들이 시작할 잔소리와 괴롭힘이 눈에 선합니다. 하아..
그냥 몸이 안좋다고 하는게 당장은 최선 같기도 하네요. 마음 같아서는 이사에 대한 불만을 다 이야기하고싶은데. -
갤2
임신사실 알리시고 몸상태가 안좋다고 오바해서 좀 얘기하세요. 퇴사의사밝히구요..최대한 빨리 그만두고 싶으시겠지만 사람구할때까진 해야하니 이번달말?까지 한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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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제
지방발령 불가능요. 여기가 이미 지방이기도 하고, 남편이 일하는 곳이 이 지역에서 제일 큰 공기업인데 한다리 건너면 다 알아요.ㅠㅠ 임신했다고 하면 진짜 스트레스줄거 같아서 너무 힘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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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남편 지방발령?? 임신했다구 하면 여자가 엄청 스트레스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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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늘
으.. 진짜 싫다;;;;
밑에 댓글처럼 임신했다고 해도 괴롭힐거 같은;;;
일단은 몸이 안좋다고 하고 마는게 젤 낫기도 하겠어요.. 근데 진짜 티비처럼 막 약올리고 나오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ㅡㅡ -
유희
저 사장이사 부부는 갤러리운영하는 관장이기도 한데, 손님들 오실때는 세계최고 문화인처럼 법석을 떨고 손님 없으면 직원들 외모로 폭언을 하고.. 너무 역겨워요. 같은 공간에 있으면 되던 일도 안되네요. 너무 빠져나가고 싶어요. 평소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는데, 임신사실 알고 나니 흘려듣는게 잘 안되는 것 같아요. 너무 화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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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해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111111
어차피 관두는데 굳이 2번으로 얘기하면 더 속상한 얘기 나올거 같아요.. 태교를 위하여..좋은게 좋은거다..ㅠㅠ
맘이 떠나서 회사에 있기 더 싫으시겠어요.. 월급받는 기간까지 하고 그만두시는게... -
소미
음 저도 6주인데요^^
그냥 모 한푼이라도 더벌기 위해서져 모
토덧이 없기만을 바래요ㅎㅜㅜ
스트레스 너무심하고 이미 결심 굳히셨음
과감히 퇴사하세요 -
도래
어째서 최대한 버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세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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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제 생각엔 최대한 버티는게 조을것같긴한데
퇴사하기로 맘 굳히셨다면
그냥 일신상의 이유라고 하고
집에 사정이 있다 정도로만 얘기하거나
아님 임신했는데 병원에서 안정하라더라
고 얘기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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