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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주.. 대중교통을 못타겠어요 ㅠㅠ 저만 이런가요

18주.. 대중교통을 못타겠어요 ㅠㅠ 저만 이런가요

잔디

이제 임신 18주된 임산부에요~
다른게 아니라.. 제가 입덧이 임신초기때 정말 심했었거든요 ㅠ
먹는건 고사하고 토덧에.. 피토하고 병원가서 링거투혼하고.. 살도 엄청빠져서
고생좀 했는데 16주 넘어설때부터 입덧이 괜찮아져서
컨디션이 점점좋아지더라구요~
근데 얼마전에 제가 지하철을 한번 탄적이 있었어요
입덧땜에 바깥출입 못하다가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길래
그냥 아무생각없이 혼자 지하철을 탄거죠
지하철엔 사람도 많이 없었고 앉아서 쭉~ 가는거라 무리는 없었어요..
근데 내리고 나서 몸에 힘이 하나도 없더니
겨우겨우 계단 올라서 출구로 나가다가 토해버렸어요;;
다행히 제가 혹시 모른 상황에 대비하려고 봉지를 가지고 다녔어서
길바닥에 빈대떡을 부치진 않았지만 ^^;;
한동안 토덧이 멈췄던 때라 전혀 토할거라는 생각없이 외출했던건데
몸상태가 그리되니 그후로 지하철을 못타겠더라구요;;
그 사건 이후로 .. 시간이 점점 지나고 컨디션은 더 많이 좋아지고
이젠 아예 토하지도 않고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처음으로 옆동네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많이도 아녜요 딱 세 정거장 가는거리)
버스타고 한 5분 지났나? 점점 머리가 어지럽더니
앞이 뿌옇고 하얗게되서 안보이는거에요
갑자기 빈혈증상을 느껴서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버스에는 사람이 좀 있었고 자리는 없었고..
임산부라고해서 양보해주는건 정말 없더군요^^;
바라진 않았지만 세 정거장 가는길이니 괜찮다 싶었죠
근데 막상 달리는 버스안에서 어지러움에 앞이 안보이니 완전 당황...
그냥 주저 앉아버리고 싶었는데 여기서 정신놓으면
태아에 문제있을까봐 식은땀 줄줄 흐르는데도
악착같이 기둥을 잡고 있었어요 ㅠㅠ
결국 목적지까지 못가고 그냥 중간에 내려서 택시타고 집에 돌아왔구요..
집에 오자마자 갑자기 오바이트를 ㅠㅠㅠ
그냥 신랑이 운전하는 차나 택시는 잘타고 다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 못하니 어디 혼자 멀리가지도 못하겠고 (전 무면허)
답답해 죽겠어요.. 요즘 철분먹는 시기여서 꼬박꼬박 잘 먹고는 있는데
저 왜이러는걸까요.. 지하철이나 버스는 사람도많고
공기가 안좋아서 그러는걸까요 ㅠㅠ ...
담달부터 임산부 요가신청했었는데 버스타고 가야하는 거리라서
취소까지 해놓은 상태에요 정말 우울합니당...

  • 진샘

    혈압의 문제일수도 있겠네요.. 병원가서 꼭 얘기해봐야겠어요 ㅠㅠ
    저도 앞으론 지하철 버스는 안녕 ㅠㅠ 38주시면 곧 이쁜 천사 만나시겠어요~
    부러워요.. ㅎㅎ 저에게 만삭은 뭔가 꿈만같은것 같은느낌^^ㅎㅎ

  • 어서와

    전 입덧도 없었는데 그랬거든요
    38주인데 아직도 운전해요
    병원에서 급 혈압이 떨어져서 그럴수 있다면서 그런일 있으면 쭈그리고 앉으라고 하더라고요
    아직도 버스나 전철은 타지 않아요
    혹시 하는 생각에...

  • 푸르

    그 느낌 딱 뭔지 알아요.. 바깥바람 쐬면 좀 괜찮더라구요..
    저도 혼자 외출하는게 너무 무섭다는 ㅠㅠ 이제 18주인데 아직 갈길이 머네요.. ^^;

  • 남천

    27주예요 밥먹으러 식당갓다가 어떤 아저씨한테서 향수? 알콜냄새 비슷한거 났는데 주문하고 1.2분 앉아있는데 갑자기 식은땀나고 어지럽고 토할거같아서 도망나왓어요;; 나와서 찬바람쐬고 있다 다시들어갔는데 또 그래서 밥 두숟갈 먹고 집왔어요ㅠ 현기증나서 쓰러지기 딱 직전같달까... 그뒤로 무서워서 혼자 안나가요 ㅜㅜ

  • 데이비드

    네.. 병원가서 한번 얘기 해보려구요~ 답답하더라도 참아야겠죠? ㅠ
    임신기간동안.. 안정기는 없는것 같아요 ㅎㅎ

  • 일본어못해요

    그러다가 갑자기 쓰러지셔요...
    답답하셔도 그냥집에계시고..
    병원에 가실때도 꼭말해보세요ㅠ

  • 보라나

    29주까지요 ㅠㅠ? 헝... 이게 멀미인건지.. 뭔지 모르겠다는.. 저도 마스크하나 사야겠어요
    사람많은곳가면 꼭 이러니.. ㅠㅠ 힘내세요!

  • 봄해

    전 빈혈은 아니지만 대중교통 이용하거나 백화점 오래있으면 꼭 멀미하고 토해요..ㅜㅜ정말괴로운..ㅠ29주지금까지...윽..
    안그럴때도 있는데 전 꼭 저랑 안맞는 냄새나 향수 화장품냄새가 나면 토하고그러더라구요..ㅠ 대중교통 이용하기 너무 무서워요ㅠ마스크 필수 예요ㅠ아님 창문열고환기라도ㅠ

  • 연보라

    맞아요.. 사람많은 마트, 백화점.. 엄청 답답하고... 어디앉아서 꼭 쉬어야겠더라구요... 이게 체력이 문제인건지.. 여태 너무 못먹었어서 영양소가 부실한건지.. 입덧때문에 빠졌던 몸무게가 아직 원래 체중으로도 안돌아왔거든요 ㅠㅠ 담에 병원가서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ㅠㅠ

  • 그리

    전 만삭때까지 이랬어요..마트 백화점만 갔다하면 식은땀에 앞이 흐려지고 정신줄 놓으면 바로 쓰러질듯한... 원인 모르고 출산했어요.. 출산후 건강은 최악인듯요ㅠ 몸조리 잘하시고 사람 많은곳은 되도록 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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