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너무힘들어요
찬내
저는 원래 임신막달까지 회사다니다가 육아휴직을 1년내고 지금 집에서 5개월된 아기를 보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다들 그러겠지만, 애기보는것도 보는것지만 매일매일 집에만 있는 이 삶은 도저히 적응할래야적을할수가 없네요, 남편의 사업시작으로 집도 원래집의 3분의1도 안되는 원룸비슷한데로 이사와서 정말 큰집에서 살다가 작은집에서 살라니 숨막혀죽겠고, 하다못해 애기 재울려고 안고 왔다리갔다리 해야하는데 그공간마저 없어서 제자리 걸음으로... 정말 임신할떄도 회사 다니면서 매일 모닝커피와 외식, 주말에도 여행 다녔던 난데, 이젠 매일 집에서 밥해먹고, 장보고(인터넷으로), 설겆이 하고, 빨래하고, 다람쥐채바퀴처럼 이런삶을 삽니다. 하다못해, 애기 잘때 혹시 꺨가바 맘놓고 씻지도 못합니다. ㅜㅜ 정말 애기가 싫은게 아니라, 이런 삶이 너무 싫어요, 하루종일 누구와 말한마디 못하고 매일 티비가 덩그러니 보는 내 자신도 한심하고, 일하다 늦게 들어오는 남편과는 점점 타협점을 찾기도 어렵고, 잘나가는 직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내 위치가 있고, 해외 출장도 다니면서 업체와 미팅하고 사람과 교류하면서 내가 돈을 벌고 내인생에 나름내가 중심인 느낌에 의미가 컸었는데, 지금의 나는 내일 떡진머리에 화장은 커녕 세수한번하기도 힘들고, 늘 내복차림에 옷에는 젖물과 애기 침으로 범벅... 거울속의 내자신만 봐도 한숨이 팍팍. 그래도 애기보면서 힘낼려고하지만, 정말 너무 힘들어요. 집안은 이렇고, 사업은 잘안되가고 빚만 계속 늘어나가고, 집주인은 집세 밀려서 이제 나가라고 집까지 찾아옴... 이 어린아리를 안고 추운겨울에 이사가 웬말이냐. 이콩알만한 집도 이제 나가라니... 정말 내 삶이 이렇게 뒤바뀔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냥 다니던 직장 남편 계속 다니고 살던 큰집 계속 살았더라면 이렇게 힘들었을까.. 사업은 아무나 하나. 무슨 배짱으로 집까지 내놓고 모두를 걸며 시작을 허락했을까.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육아의 시작으로 점점 다른길로 빠지는거 같은데, 그냥 힘든거 적다보니 여기까지 썻네요. 정말 저와 같은 모아님들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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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
아구,,힘내세요!
저도 5갤아가 키워요
전 이유도 없이 막 짜증나고 싫더라구요
남편 퇴근하기 기다렸다가 막 짜증내고했어요
님은 상황이 저랑은 다르지만
육아까지 힘들어하시니 맘이 아파요,,
전 친정에서 한달동안 쉬구 왔더니
괜찮더라구요
전친정이 4시간정도 걸려요,,
님두 아기랑 친정서 쉬고 오시는건
어떨까요,, -
날위해
정말 저랑 비슷한 케이스시네요. 저도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아지다기보다, 먼가 계속 멀어지는 느낌.. 애기도 우리 사랑의 표현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애기 태어난후 그냥 제삶이 완전 뒤바뀔줄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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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이
저두...5개월 아가 키우는데..,
그래서 산후 우울증까지 왔어요
나름 신랑보다 월급 1.5배는 더 벌구 일잘한다인정도 받으면서 지내다가 집안에만 갇혀사니 답답함이 미칠지경이드라구요
지금은 가끔 애기데리구 나가 커피두 마시구 들어오구해요
근데 신랑과는 점점 멀어져가는...싸우기도 지치구 바쁜건 알겠지만 ...너무 힘드네요ㅠㅠ
글두 아기한텐 최선을 다해 티안내구 있어요 애기봄서 힘내요 우리.., -
가을바람
감사합니다. 뜨개질 좋은 아이디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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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히
10갤 덴 딸아이 초보맘인데요..
저두 그럴땐 걍 모자 뒤집어쓰고 애기 윰차 태우고 바람 쇠구요..
아님 한시간정도 애기 내팽개치고 티비 봐요..ㅎㅎ
글고 최근 취미로는 뜨개질 하는데..
시간도 잘가고...
완성된 작품보니 성취감도 생기구요..ㅎㅎㅎ
우리 둥이만 위해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저도 사람인지라...ㅜㅜ 안되드라구요..
우리 힘내요.. -
찬놀
저도 좀 일찍 결혼 한 편이라,회사 동료들 언니들 다 싱글인데 결혼해도 애안놓고, 페북에 여행사진 보면 막 너무 부러워요. ㅠㅠ 정말 어른들은 애낳으라고만 하고 막상 낳고나니 아무도 안도와주고, 정말 혼자 육아하는 맘 잘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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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진주
ㅠㅠㅠㅠ 네, 지금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네요. 저도 진짜 많이 울어요. ㅠㅠㅠㅠ 왜이케 힘든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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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레드
저도 집은 커녕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첫애때 고생 많이 했어요. 초코파이가 너무 먹고 싶은데 그거 하나를 못 사서 집었다 놨다 집었다 놨다 그런 일도 생각나네요. 셋째 때만도 내 인생은 어디로 가는 걸까 우울해서 혼자 문잠그고 애가 울든지 말든지 펑펑 우는 일도 많았었는데.. 결혼 12년차 접어드는 지금, 늦둥이 보며 그때와 달리 마음의 여유가 생기네요. 다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그냥 하는 말 같겠지만.. 정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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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서리
그럴게요. 집앞 커피숍이라도 나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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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루
저도 만5개월 아기 키우고있어요 육아 정말 힘들죠 ㅜ ㅜ 넘 춥다고 집에만 계시지말고 낮엔 그래도 좀 따뜻하니 밖에도 나가서 햇빛도 보고 해보세요 너무 집에서만 있음 우울해져서 전 한번씩 나갔다오네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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