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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40주3일 유도분만 성공했습니다.(관장,제모,무통)

4월 24일 40주3일 유도분만 성공했습니다.(관장,제모,무통)


4월 16일, 39주 3일. 이때 아가 몸무개 3.14kg예상으로 골반밑으로 내려온 상태라 하셨어요.
예정일이 4월 20일이였지만 나올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신랑 출산휴가 문제로 4월 23일날 목요일로 유도분만 예약하고 집에 돌아갔죠.
혹시라도 예정일까지 자연진통 걸릴까 싶어 4시간씩 좀 무리한다싶을 정도로폭풍운동했습니다.
18일 19일 이슬보았고, 대부분 이슬보면 바로 진통오거나 다음날까지 진통온다길래 기대했는데 결국 유도분만 날까지 가진통이 절 속였고
23일 오전 9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저는 가족분만실 선택하였구요, 옷갈아입고 상담실장님 올라오셔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고, 선택사항 상담후...
주사바늘 팔뚝에 꼽고 9시 15분 촉진제 맞으며 제모 시작.(제모는 좀 많이 민망하드라구요ㅋㅋ)
9시 25분 내진하니 저번주와 같은 상황으로 꽉낀 1센치 열려있고 자궁벽이 두꺼우며 아이가 위에있는편이라고 하셨어요.
이때까진 변화 없다가 10시 10분 촉진제 한단계 높였어요.
그후, 배뭉침과 함께 평소 있던 생리통보단 약한 생리통배가 2분단위로 있었으며 오후 1시까지 계속 같은 통증으로
다시한번 내진해보니 아직까진 널널한 1센치로 진행이 엄청 더디기에 다시한번 촉진제 높였습니다.
2시 10분 다시한번 촉진제 높이고 그후부턴 그냥 평소 있던 생리통처럼 통증이 느껴져서 별로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오후 7시. 내진해보니 2센치 열렸고, 오늘은 촉진제 끄고 내일 아침 7시부터 다시 촉진제 투입한다 하여 먹고싶은 저녁 맘껏 먹으라고 나원장님께서
말씀해주셨어요.

그치만 이상하게 아무것도 넘길수가 없어서 신랑먹는거 구경하다가간호사선생님이 가져다주진 짐볼에 앉아서 티비보고 병실 왔다갔다하고...
근데 촉진제를 꺼도 이상하게 생리통배가 가시질 않았고 새벽이 되니 가진통때 느꼈던 강도로 통증이 계속 오더라구여.
예...자연진통 걸렸데요. 새벽내내 4센치 정도 열렸고 아침 7시되서 다시 촉진제 투입.
4센치 열리고서 관장했는데 1분도 못참았어요.
5센치 열릴때까지 통증은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냥 아...생리통처럼 아프구나, 가진통때 격은 통증이구나 이정도야 뭐...했네요.
근데 6센치 열릴때쯤 신음소리 나올정도로 너무 아파서 더 늦기전에 무통 놔달라고 말했고 마취선생님 오시기전에 입덧때문에
화장실에서 구토하니 간호사 선생님이 주사한데 놔주시면서 이제 토 안할거라고 하시는데 정말 속이 진정됬습니다.

10시되어 마취선생님 오시고 마취주사 맞으려고 새우자세로 눕는데 진통이 체감으로 18초 단위로 오는것 같아서 움직이면 안되는데 움직이고..
척추 혈관이 석화되어서 마취하는데 조금 걸렸는데 다행이 무통빨 잘받아서 마취주사 꼽자마자 배 하나도 안아파요!!
다만, 아래가 엄청 뻐근한 느낌은 있는데..태동검사기에 제 진통이 맥스 99로 찍을때마다 힘주라고 안하셨는데 미친듯이 힘주었어요.
그랬더니 1시간 조금넘어서 다 열렸다고 힘주기 하시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힘 몇번 주다가 나원장님 올라오시고 힘 한번인가..두번주고 오전 11시 29분 3.05kg으로 건강한 아들 낳았네요.

전..애낳는것보다 주사맞는게 더 아팠어요. 그리고 후처치가 더 아팠습니다.
무통덕에 아이 쉽게 낳았어요!
그리고 전...정말 5센치 열릴때까지 아픈줄도 몰랐어요;;;

그치만 6센치 열릴땐 그다음의 고통이 너무 걱정되서 무통아니였음 끔찍했을 것 같네요..
근데 낳고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무통있으니까 애낳을만 한데? 였어요.
둘째도 꼭 무통맞는걸로...ㅋㅋㅋ

  • 민트

    대단하세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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