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일 하고 있는 막달 임산부에요...
오늘 생일인데요...
신랑이랑 늦은밤 부터 싸워서.....
신랑은 안방에 누워 있고요.....
저는 옆에 있기 싫어서... 쇼파에 이불덥고 누웠어요...
지금 한달내내 주말만 되면 박터지게 싸우네요....
신랑이 말 실수 해서 신랑 잘못으로 싸운건데...
또 안 풀어주고 저리 행동 하네요....
다신 싸우지 말자...
제 눈에서 눈물 안흘리게 해주겠다....
임신중이니 아일 생각해서라도 짜증안내고 맞춰주겠노라..
지난주에도 약속 했는데..... 또 저러네요.....
지금 저는..... 뱃속에 우리 아가....
임신초기때 부터 찍었던 초음파 동영상 보면서 마음 달래고 있어요.....
우리아가 안자고 폭풍 태동 하고 있으니..
더 마음이 짠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생일인데... 서럽네요....
새벽만 아니면 밖에 나가고 싶어요.....
내일 아침에 얼굴 마주하기 싫어서...
지금 어디든 가고 싶은데...
막달이라.... 몸도 자유롭지도 못하고.....
갈곳도 없고..... 하염없이 눈물만 나요.....
친정이 가까운데... 걱정하실까봐 못가겠고.....
이 새벽에... 무서워서 나갈 엄두도 안나고......

12시 땡 하자마자...
친정엄마... 카톡으로...
생일축하한다 예쁜 우리딸.. 하고 메세지 왔어요....
싸우고 거실에서 지금 불편한 쇼파에 만삭인 딸..
누워 있는것도 모르고.... ㅜㅜ......
그냥 눈물이 앞을 가려요.....
서운하고 속상하고...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