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이제 9주짼데 배는 이미 막달스러운 예비엄마에요 ㅎㅎ...

점심먹고, 세시간만에 이른 저녁으로 물회먹고, 밤 10시에 무알콜 맥주에 과자에 쥐포에 입가심으로 수박 반통 파먹었네요..ㅎ;;

그리고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비빔밥이 먹고싶잖아요
ㅜㅜ

하루종일 임신한 저땜에 병원부터 물회먹으러 부산까지, 다시 집으로 와서 먹고싶은 거 사주며 수발들어준다고 고생한 신랑...
졸려죽는 사람한테 비빔밥해주면 안되냐고 애교를 부렸네요;; 냉장고 문을 열면 냄새때문에 숨넘어가는터라..

결국 신랑이 상을 차려줬습니다...아하하
센스있게 탕국까지 끓이고, 반찬 덜어주고 다시 냉장고에 넣어주고.

한그릇 잘 먹고 들어오니 코골며 잘자고 있네요.

오늘 하루 입덧이 없어 살 거 같더니 기어코 배 가득 채워 띵띵해졌습니다.
그래도 전 행복한 사람인거 같아 신랑한테 더 고마워요.

어여 입덧이 사라져야 제대로 움직일텐데 걱정이네요.
신랑 고생하는 것도 안쓰럽구요 ㅜㅜ

먹고싶은 걸 먹었는데, 아직 허기가 지네요..음
하지만 더 먹었다간...
먹어도 끝없이 허기가 지는 것도 참기 힘들고, 사소한 증상들도 다 임신때문이라니 어여 산달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내일은 쌀국수집을 찾아갈 계획이에요.
혹시 창원,마산에 쌀국수 하는데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엔 없어서욤.

모두 편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