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힘든 시간이 오고 또 가려고 하네요..
알찬바로
ㅎㅎ 여기에 이런 안좋은 소식 안올리고 싶었어요..
저도 평소에 자주자주 왔다갔다 하던 곳이고~ 간절한 소망이 많은 곳이라 저도 속으로 많이 안타까워하고 그래서요..
근데~ 다른 분들하고 마찬가지로~ 저도 어디 하소연 할때가 없네요..ㅜㅜ
아직 친구한테도.. 시댁에도 말씀을 못드려서요..
늦은 나이 결혼 해서 결혼 1년 반만에 심장소리 못듣고 계류유산 1번, 착상안된 화학적 유산 1번..
그래서 시일이 지나고 습관성 유산 검사한번 해볼려고 했는데.. 선생님은 아직 습관성 유산 검사 안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불안해서 제가 하겠다고 했었는데.. 근데 아기가 다시 와줬어요..
저도 놀라고 선생님도 놀라고..ㅎㅎ;;
혹시나 불안해서 임신초기부터 질정이랑 아스피린 처방받아서 꼬박 먹고 있었어요..
아기도 잘 자라고 있었고~ 심장소리도 너무 잘들렸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 갔었는데.. 저번주 주말에 선생님께서 오늘만 아기 잘 있는지 보고 이제 가끔씩 와도된다고 하셨죠..
너무 행복했어요~ 저저번주까지만해도 심박수 170~180사이로 잘 뛰고 있는거 봤기때문에..
근데.. 아기는 커졌는데.. 심장이 안뛰는거예요..
초음파 보이면 심장소리도 같이 들리는데 안들리기 시작할때부터 불안불안 하더니..ㅜㅜ
선생님도 놀라셨어요.. 아기 잘 자라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된거 이유를 모르겠다고..
이번주만 지나면 이제 안정기 들어가는 거였는데.. 너무너무 가슴이 아팠어요..ㅜㅜㅜㅜㅜㅜ
병원오기 한 2일전에 질정을 그때 딱한번 하루 안넣었는데~ 그것 때문인가~ 아님 늦잠을 자서 그런가~
종종거리며 왔다갔다 해서그런가~ 아기가지고 무리하지도 않았는데.. 오만가지 생각을..;;
이번엔 수술하고 나면 습관성 유산검사 한번 해보자고 그러시더라구요..
알겠다 그러고 예약도 안잡고 일단은 나왔어요..
멍~하니 눈물도 안나오고.. 남편이랑 병원 나와서야 눈물이 막 터지네요.. 집에 도착해서 남편이랑 같이 집에 들어가는데
남편 얼굴보니깐 그냥 눈물이 더 나고~ 왠지 미안하고..ㅜㅜㅜㅜㅜ
남편이 웃겨주려고 노력 많이했어요.. 그래서 주말에 웃었다 울었다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했네요..ㅜㅜㅜㅜ
아직 시댁에도 말씀안드리고, 친한 친구한테도 말 안했어요..
친정만 알아요.. 제가 친정일을 도와드리고 있어서..
엄마한테서 막 울지도 못하겠네요.. 엄마가 더 가슴아플까바.. 첫번째도 아니고.. 너무 죄송해서..ㅜㅜ
그리고 시댁에서 전화오셨는데~ 아버님이 제주도 동창회 가셧다가 저 생각나서 면세점에서 영양크림 좋은거 하나 사오셨다고~
전화가 오셨는데.. 또 왜그리 눈물이 나는지.. 아기 기다리실텐데.. 넘 죄송하고..
이번주말에 좋은소식 가져다 드릴랬는데.. 하늘이 너무너무 원망스럽고..
왜 줬다가 뺏어가시는지.. 왜 이렇게 가슴이 찟어지게 아픈 일들을 자꾸만 내게 주시는지..조만간 수술받으러 병원엘 가야하는데.. 친정엄마하고 가기가 시르네요.. 저도 울텐데, 엄마가 더 우실까봐..
신랑이랑은 주말 부부라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있는데~ 연애할 때도 주말에만 만나서, 주말부부인거 원망스러운적 한번도 없었는
데, 이번엔 좀 힘이드네요..ㅜㅜ
그냥 젤 친한 베프한테 연락하고.. 친구한테 와달라그럴까.. 지금 고민이 많아요..
ps.. 아기기다리는 분들께 정말정말 이쁜 아기들이 와서 포옥~ 안겼음 좋겠네요..
저같은 아픔을 겪으신 분들도 힘내시고.. 몸도 마음도 잘 추스리시길 바라겠어요..
아기 소망하시는 모든분들께 건강한 아기가 오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요.. 이런 아픔은.. 안겪을수록 좋잖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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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서
너무 늦게봤네요~^^ 지금은 몸도 마음도 회복하고 있습니다..화학유산은 유산축에도 안낀다지만 아마도 직후에 바로 임신되서도 원인일수도 있다고 그러시네요..일단 검사받아보려고요..님도 힘내시고 예쁜아기 꼭 찾아오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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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라
테스터기에 2줄나왔다고해서 마냥기뻐할수없고
심장소리 들을때까지 불안하고 초조해하다
유산판정받으면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
어떠한 위로도 들리지않는 그 심정 너무잘알아요ㅠㅠ
저도 계류유산 2번하고 습관성유산검사 받았어요,
자가면역이랑 태아살해세포 수치가 높게 나와 임신됨과 동시에 출산까지 매일주사맞아야된다네요.. 그래도 유산된 이유를 발견하면 다행이래요 치료하며 임신준비하면 되니까요. 이유없이 임신이 안되는것보다는 축복이라고 하네요, 7번유산된분도봤어요 -
내꺼하자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저도 힘내야지요.. 님들에게도 이쁜 아가가 어여오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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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난
너무 가슴아푸네요~~ㅠㅠ
글 읽으면서 눈물 주르륵~~ 힘내세요
더 이쁘고 건강한 아가를 주시려고 그런가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좋은 생각만 하세요~
저도 아직 아가를 기다리는데 오지않아 속상한 마음입니다 -
테이
토닥토닥~~맘이 넘 그러시겠어요~
전 아직 아기천사가 와본적도 없어 님의 기분을 알수는 없지만....
힘내세요...그리고 앞으로 건강한 아기 꼭 찾아올꺼에요~~~!! -
너의길
힘내세요ㅠ몸잘추스리시구요 다시 좋은 천사올꺼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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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솔
저도 비슷한경험있어서 ㅠ.ㅠ 읽다 울컥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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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던날
글 읽다가 제가 다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저도 연애 3년 넘게 하고 결혼 해서 이제 내년 1월이면 결혼 2주년이예요. 제가 다난성이 심해서 6~1년 넘게 생리 안할때도 있거든요. 그래서 병원 작년 12월 부터 다녀서 5월에 자궁외임신으로 왼쪽 나팔관 복강경 수술로 제거 하고 5개월 쉬고 다시 시작하는거예요. 10월에는 오른쪽 나팔관 막혀 있으면 시험관으로 넘어가야해서 검사 했구요.(다행히 정상) 간절히 기다리는데 천사가 안오네요. 5월에도 피검사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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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빛
힘내세요~
얼마전.. 난임관련 교육을 받았는데 강사분이 우리나라 최초로 셤관아기 성공하신 분이었어요
그분이 그러더라구요... 중간에 잘못된 아가들에 대해서 많이 슬퍼하지말라고.. 아가는 분명 부모를 위해 떠나준거래요.. 그리고 더 건강한 아가가 찾아올꺼라고... 다시 찾아올 아가를위해 몸과 맘을 빨리 추스리라고..
전 아직 경험이 없지만.. 그리고 제가 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위에 강사분이 했던 말.. 들어오지도 않았겠죠^^;;;
분명히 떠난아가는 엄 -
아인
힘내세요~
몸 잘 추스르시고...
꼭 이쁘고 건강한 아가가 찾아올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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