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테기로 임신 준비 하면서
한달가까이 시간지키랴 테스트전 공복지키랴
이게 배란이 된건지 안된건지 임신인건지
배테기랑 임테기를 눈 빠지게 쳐다보고
여러 회원님들께도 자꾸 물어보고..
나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데
오늘 드디어 배란이 딱 됐더라고요
진짜며칠내내 계속 무배란같아서 걱정끙끙앓았는데
짠하고 흐려진 테스트기를 보니까 너무 들떴었어요신랑한테 오늘이라고 배란됐다고 얘기하는데
그걸 뭐 그렇게 얘기하고 해야되냐며 피곤하다고 코까지 골면서 자는거있죠...
난 정말 촉각을 세우고 한달이란 시간동안
준비해서 얻은 오늘인데
잠자는 게 너무 밉고 화나고 속상해서
실은 일부러 시끌시끌하게 굴었어요 우당탕!
그러다 신랑이 일어나서 한바탕 싸웠어요
피곤한거 안보이냐고 저보고 저만 생각하녜요..
나도 밖에서일하고 난 집에와서 밥도하고 설거지며 청소 빨래도 한다고 .. 당신은 일만하지않냐고 스트레스?나도받는다고
신랑이 혼자만 일하는것처럼 얘기하기에 같이 언성 높였네요... 싸우고 작은방가서 혼자 울었어요
당분간 애기 갖자는 소리 하지도 말라고 신랑한테 그랬어요
맘속에선 아기가 정말 있었음 좋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