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부터 어제까지만해도
열독이였던 모아 임산부방..

오늘 아침6시에 촉진제맞고
15시간진통을해도 자궁문은2센치열렷다더라구요

근데진짜 저승사자랑 하이파이브하고왔어요ㅠㅠㅠ
진통진짜 겪은사람만알겟더라구여
뭐라설명을못해요
1톤트럭이 배위로 왔다갔다한 느낌?.., ㅠㅠㅠ

그래서 제가 얼굴에 핏기가하나도없고
몸도제대로못가누니까
엄마가 수술하자고
의사샘한테 수술해달라고해서
의사샘은 수술준비하시다가
아기가 어느정도 내려와있는상태라
도저히 수술하긴아깝다고
무통주사 가지고 분만실에 들어오는순간...

아기 엉덩이가 제 밑에서 나오더라구여

뭔가 걸려서 빠지지도 들어가지않는느낌

레지던트 의사샘이 보시곤
바로 힘주세요힘!!!
그렇게 한3분있다
분만실로 침대옮겨져서 있는힘다해서
힘줫어여ㅠㅠㅠ
힘주는 법도몰라서 계속 힘이안들어가덕용 ㅠㅠ
그러다 몇번주니 뭔가 꿀렁 하고 빠지더라구요..,

아기는 320 그램 20주까지만해도
딸이라고 확신햇는데 아들이였구요
24준데도 애기가 2주나작아서
몸무게가 320밖에안됫어요
아기나오고 태반꺼내고...
작으니 찢진않앗어요
그래도 일주일양수업이 버텨준 우리아기...

아직 젊은나이니
당분간몇년은 쉬고 3년 뒤에
이방에 또 와서 글남기고 좋은분들과
댓글주고받길바래요
너무다들감사하구요
모든임산부들힘내시고ㅠㅠㅠ
진통은 정말 마음단디 먹으세여!!!!

2시간전에 자연분만한 저는 이제 쌩쌩해져서 원래모습으로 돌아가렵니다!!
우리아기는 제일이쁜별이됫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