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좋지 않으면 사고력이 떨어져 일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성인의 경우에는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지만, 아직 자신을 돌볼 수 없는 어린아이라면 어떨까?갓 태어난 아기가 감기에 걸리면 그것만으로도 성장이 지체된다고 한다. 생후 3년간은 두뇌 형성에 매우 중요하며 급격한 발달 시기이기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기면 자연히 뇌 구조의 발달도 늦어지기 때문이다. 또 일단 뇌가 완성되고 난 후라고 하더라도 두뇌기능은 뇌의 구조 그 자체보다도 신체와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다.
◆ 영양은 신체뿐 아니라 두뇌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쳐요모든 부모들이 아이의 영양과 발육에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어릴 때는 아이의 신체를, 학교에 다니면서부터는 머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몸과 머리는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차례대로 성장하는 것도 아니다.사실 몸이 자라는 것은 눈으로 보아서 알 수 있다. 그러나 뇌의 경우에는 성장을 위해 영양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잊기 쉽다. 부모들은 편식이 신체 발육에 나쁘다는 것은 잘 알면서도 두뇌에 끼치는 악영향이 더 심각하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않거나 몸이 약하면, 뛰어난 뇌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을 뿐더러 쉽게 싫증을 내거나 의욕 없는 아이가 되기 쉽다.◆ 두뇌운동은 곧 신체운동이에요신체와 두뇌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하루하루의 운동량과 두뇌활동 사이에는 아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어느 체육심리학 전문가의 조사에 따르면, 특히 아이의 운동은 대뇌 중추에 민감하게 영향을 주어 신경활동을 활발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빨리 걷기 시작한 아이가 말도 빨리 배우는 것도 이런 사실을 미루어 알 수 있다.운동신경은 물론 연습하면 할수록 발달하기는 하지만, 대뇌의 배선이 완료된 후에는 아무래도 더디기 때문에 일찍부터 가볍게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특히 집안에서는 양말을 신기지 않고 가능한 한 맨 땅을 밟을 기회를 많이 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머리에 늘 맑은 피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아이의 경우 몸놀림이 활발하다는 것은 의욕적이라는 것이고, 그만큼 왕성하게 사물을 배워 나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한 장소에서 오래 놀거나 이상할 정도로 얌전한 아이는 그만큼 경험의 폭이 좁아지고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져 두뇌발달이 늦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