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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직장맘 스트레스

임산부 직장맘 스트레스

알렉산더

임신초기 은행원 직장맘 입니다.

어느 직장이나 힘들고 스트레스 받겠지만, 은행은 더더욱 강도가 세네요.

소리치면 다 되는 줄 아는 사람들
분명 돈을 드렸는데 안 받았다고 내 놓으라며 돈 줄 때까지 창구에 앉아 계시는 어르신 도둑년 소리 까지 들었네요(결국 본인 집에서 찾으시고 미안하다 한마디 하시네요)
카드가 안된다 통장이 안된다 내 잘못은 없다 은행이 이상하게 만들었다며 막무가내로 따지는 사람들 (확인해보니 비밀번호 오류로 사용 중지;;; 말씀드려도 난 맞게 눌렸는데 기계가 이상하다고 끝까지 우기시네요)
체크카드 발급 후 한참 쓰시다가 몇 달 후 이제와서 체크카드 혜택이 하나도 없다 이걸 쓰라고 나한테 만들어준거냐 그동안 혜택 못 본거에 대해 보상을 해달라며 따지는 사람들
분명 저희도 서비스 직이고 최대한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맞춰서 응대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은행에서 일하는 사람은 민원과 CS에 을이라는 걸 아는 건지 저희를 하대하는 고객들이 많네요
분명 저희도 은행 밖을 나가 고객이 되면 입장이 달라지는데 말이지요

규정에 어긋난다 하면 규정이 뭐가 그러냐며 금감원에 올리겠다는 둥 홀몸이었어도 스트레스가 심한데 임산부로써 이제는 스트레스를 넘어 매일 울면서 퇴근하네요
돈이 뭔지 남편 월급으로 살아가기는 힘들고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지내는게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없네요
휴직을 요청했지만 타 은행과는 다르게 출산 전 1-2개월부터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정말 하루하루 눈물 바람으로 출퇴근 합니다.

고객 민원 스트레스.....
제 마음을 다스리고 좋은 생각만 해야지 한다고 해결이 되는 일이 아니네요
아무리 마음을 좋게 먹으려 해도 고객들 언성과 금감원 민원 협박에 하루하루 사는게 힘이 드네요

저와 같으신 임산부들 계실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퇴사를 말씀드리니 외벌이는 힘들다 어렵게 들어간 좋은 직장을 왜 그만두냐며 가족들은 만류하네요
하루하루 피 말라가는 제 심정은 모르나 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만 나네요 ㅠㅠ

저처럼 극심한 스트레스와 힘든 시기를 보낸 선배님들의 따뜻한 조언과 해결방법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 겨슬

    몸 조리 잘하세요.......
    저는 피고임과 유산기가 있다고 하네요 ㅠㅠ
    쉬고 싶지만 쉴수가 없네요

  • 채꽃

    저도은행맘 조산기있어서 입원했어요

  • 콩순

    어디든 다 각자의 고충과 스트레스가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

  • 찬솔나라

    힘내세요..화이팅~~!!

  • god

    저는 병원에서 일하는데..환자들도 그래요..ㅜㅜ 더군다나 직장 후임..일못하고 오지랖넗어서..케어하기 정말 힘들지경이에요..ㅠㅠ

  • 공주

    ㅋㅋ저랑비슷하시네요 연차도그렇고 힘내요

  • 늘솔길

    네 감사합니다 ㅎㅎ 마음을 다시 바로 잡아야겠어요 큰 위로와 조언이 된거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 LimeTree

    너무심각하게받아드리시지마시고 뱃속아가를 생각하고 본인건강을 생각하셔서 좋게좋게 생각하셔서 웃으면서 일하셔요~ 은행직장 좋자나용^^ 화이팅입니당♡

  • 딥체리

    4년차인데 저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용조용한 성격에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고 수다 떠는 것도 수다 듣는 것도 귀찮아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아무래도 직장 스트레스 보다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큰가봐요. 이제 와서 이직을 해야하나 고민이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은행진짜좋은직장이라고생각하는1인입니다.나쁜뜻이아니라한가지묻고파요.본인하고맞다고생각하세요?저는별짓다당했어도은행일이매우재미있었거든요.그래서온갖짜증나는일당해도웃으면서마무리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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