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정도의 고열..이주이상 기초체온 고온유지..잦은 빈혈..왼쪽 아랫배 콕콕..속더부룩함..냄새에 민감한 반응..태몽..등등

이번 증상은 백퍼 임신이다싶어서 나름 주변에 은근슬쩍 말을
흘려놨는데요..예정일 5일 지난 오늘 홍양님이 등장하셨네요..
어제 피검 수치 0.10이라는 절망적인 소리를 들었으나
그 수치에서도 점점 올라 임신되셨다는 분들의 희망적인 사례만
찾아서 읽어보고..그래!!내가 생리가 이리 늦은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백퍼확실한 임신이다!!!일주일정도 있다가 다시 피검
해봐야지 했는데 방금 홍양이 뙇...저의 생리주기는 기계적일정도로
정확하거든요...5일이상 늦은거 늦은거 평생 처음이에요....
직장동료들의 이른 축하도 벌써 받고..
신랑도 은근슬쩍 좋아하는 눈치였는데.....(셋째 시도라서요..)
정말 창피하고..마음이 아프네요...
저는 다복한 가정이 좋아요...풍족하진 않아도 많이 낳고싶어요..
저번달 셋째 임신한 친한 언니가 죽도록 부럽네요...
26...아직 젊으니까 힘내서 다시 시도해야겠죠?
그런데 정말 한달한달이 지옥같네요..
애가 둘이나 있으면서 멀그리 안타까워하냐 싶으실지도 모르겠지만
벌써 피임 안한지 꽤 됐고..시도도 열심히 했는데 안되니 가슴 아픈건 매한가지네요..
신랑앞에서는 생기면 낳고 안생기면 말지뭐...^^
라고 쿨한척 하지만...쿨한척 하는거 이제 그만하고
정말 진심으로 기뻐하고 싶네요...휴...임신 바라시는 모든분들
한마음이실거 압니다...우리 조금더 힘내서 천사를 꼭 만나요!!
너무 속상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어요...에휴..
두서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