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인지.. 위염인지..
떠나간그녀
안녕하세요. 오늘로 10주차 접어든 임산부에요. 8주차에 장염으로 한밤중에 링거 맞아가며 모진 고생을 하고, 거기에 심한 소화불량 입덧이 겹쳐서 죽 한공기도 한되는 양으로 하루하루를 견디다 보니 어느새 살은 5킬로가 빠졌고,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그래도 단백질 먹어야 한다는 말에 계란 삶아서 으깬걸 조금씩 먹다가, 어제는 컨디션이 좀 괜찮길래 토마토 작은 거 하나랑 계란을 같이 볶아서 좀 먹었습니다. 그래봐야 작은접시 하나도 안되는 양이었는데.. 30분만에 난리가 났죠. 식은땀 까지 흘리며 배 움켜쥐고 침대앞에 고꾸라져 있는 저를 신랑이 또 들쳐매고 산부인과 가서 또 링거 맞고ㅠㅠ 밤새 앓고 저는 또 1킬로가 빠져있고ㅜㅜ
병원에서도 위염인지 입덧인지 지금으로선 알 수가 없다고 하고ㅜㅜ 괴롭네요.
이 지옥이 끝나긴 하는 걸까요ㅜㅜ4주차부터 지금까지 괴롭지 않은 날이 없네요. 너무 우울하고, 가만히 있으면 눈물만 나요. 제가 죽겠으니까 애한테 미안한 생각도 별로 안들어요. 그냥 누가 날 여기서 꺼내줬으면 좋겠단 생각 뿐이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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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찬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저도 일욕심 있어서 선뜻 관두시라 하기도 뭐하고ㅜㅜ 근데 입덧하며 일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꿋꿋이 다니시라고 하기도 참 ㅠㅠ
사람냄새가 젤 싫지않나요? 전 그것땜에 너무 구역질을 해서 관뒀거든요. 직장에서 수도 없이 화장실 가서 토하고ㅜㅜ전 레드향이나 한라봉까서 껍질만 책상위에 뒀었어요. 상큼한 향으로 사람냄새 좀 잊어보려고ㅜㅜ청포도 사탕도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위염증세 심해서 그런것도 못먹네요. 암튼 어떤 결정을 하시 -
찬솔큰
병가도 내고 수액도 맞고......남편도 관두라하고 울면서 다니는데....... 욕심이 과한거죠 ㅠㅠ 이직해서 너무 좋았는데 바로 아이가 생겨버렸어요 ㅠㅠ 계획에 없는 ㅠㅠ 그래서 그냥 울면서 버티네요...조퇴가 일주일에 몇번인지 모르겠는데.....이러다 회사에서 먼저 관두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ㅠㅠ 그냥 제 욕심에 다니고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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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
전 직장 관뒀어요. 도저히 다닐 수가 없더라고요.
그 몸으로 일까지 하시려니 얼마나 힘드세요ㅜㅜ
며칠 병가라도 내시지ㅜㅜ
근데 저도 일하다 집에 있으니 그건 그거대로 죽겠어요. 하루종일 말할 사람도 없고, 어지러워서 책도 못보고, 원래 티비 안좋아하는데 할건 티비 멍하게 쳐다보는거 뿐이에요. 먹지도 못하고, 아프니까 자지도 못하고ㅜㅜ
전 그냥 애 낳고 딱 돌 지나면 다시 일 구해서 하려고 맘 먹고 있어요. 그냥 그런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
물
전 5~12주인 지금까지 입덧인데.......이게 점점 심해져요... 점점 더 못먹고 체력이 저하되니까 힘들어지는건지 모르겠지만............저 토하고 울고 힘들어하는거 보면서 남편이 둘째 없이 살자고 그말 몇번을 하네요 ㅠㅠㅠㅠㅠㅠ 뭣보다 회사가 제일 힘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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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슨
저도 임신은 이걸로 끝이에요. 사실 이렇게 힘들줄 알았으면 딩크로 살았을텐데.. 하는 후회 진짜 많이 했어요.
사고체계가 정상이 아닌거 같아요. 몸은 피곤한데 아파서 잠은 안오고, 입맛이 없으니 새콤한게 당기는데 먹지 말라고 하고ㅠㅠ티비 예능프로 보다가도 울어요ㅠㅠ
알마겔은 옆에 두고 먹는데 님도 아시겠지만 효과가 참 그때뿐이잖아요. 계속 먹을 수도 없고ㅜㅜ
시간이 약이라는데, 님도 저도 얼른 그때가 오기만을 바라봐요^^
한약 꼭 효과 있으셨음 좋겠어요 -
내꺼하자
저두 4주부터 시작해서 10주찬데.. 진짜 눈물나고 친정 아버지도 다신 애 가지지 말라고 울고 ㅠㅠ 알마겔이나 겔포스는 드셔도 아무 지장 없다고 하니.. 속 아플땐 그거라도 드세요.. 입덧이 오니 위염도 오고 위염이 생기니 입덧이 더 심해지고 그러더라구요.. 입덧 한약 맞췄는데 내일부터 먹어보고 효과 있음 알려드릴께요. 위가 안 좋아 입덧이 더 심하다고 한의원에서 이야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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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네 눈물만 나죠ㅜㅜ12주되면 좋아진대서 그것만 바라보고 있는데 그때도 안좋으면 어쩌나 걱정만 되고.. 원래도 살집있는 편은 아니었어서 이제 거울속에 제모습은 흉하기까지 해요. 눈이 다 쾡하게 들어가고ㅠㅠ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함께 힘내요^^ -
아담
낼모레 10주되는데, 요즘 저도 이게 위염인지 식도염인지 모르게 고생하고 있네요.
커피중독님처럼 많이 고생하는건 아니지만 엊그제는 너무 힘드니까 눈물이...
기운내세요~ 화이팅~!!! -
아놀드
그러니까요. 미혼때도 위가 안좋아서 임신준비라면서는 그 좋아하던 커피도 끊고, 빵순인데 밀가루도 다끊고 몇달을 관리했는데도 결국은 아무 소용없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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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율
가상 슬픈건 위염이둔 입덧이든 약을 먹을수 없다는 거죠.... 저도 다 해봤는데 시간이 가는것 밖에 방법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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