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차 제주도 이번 목요일부터 담주 월욜까지 4박 5일 태교여행을 계획했어요.
남편 여름휴가 미리 쓰는 걸로 해서 휴가도 냈고요..
원래 3월에 가려고 특가 비행기표 대한항공 왕복으로 잡아놨다가
시댁 제사가 겹치는 바람에 급 취소.. 표값 다 날리고..ㅠㅠ(15만원 정도)
우여곡절 끝에 또 특가 나온 비행기표 대한항공 왕복을 예약했는데..
소셜에서 산 거라 예약확인이 잘 안 돼서 오늘에야 예약 확인을 했는데.. 멘붕..!
목요일에 가는 건 잘 예매했는데, 월요일에 돌아오는 걸 김포->제주로 예매..
정말.. 어쩌다가 이런 실수를 한 건지... 뭐에 홀렸었나봐요. ㅠㅠ

급하게 취소하고(또 표값 6만원 날림 ㅠㅠ)
다시 비행기표 찾는데.. 월요일인데 표가 없네요, 표가~~
대한항공 비즈니스석만 하나씩 남아있고..
저가항공도 죄다 비싼 것만 있고..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대한항공 일반석이 하나 나와서 신랑 꺼 잡아두고..
내껀 마일리지로 어찌어찌 대한항공 비즈니스석 하나 잡아놓고..
그런데 두 개가 시간이 달라서 따로 와야 한다는..
아.. 정말..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마음이 갑갑하네요~

원래 월욜날 늦게까지 놀고 밤 8시비행기로 오는 일정이었는데..
비행기표가 11시대로 바뀌어서 아침에 바로 호텔서 공항행..
신랑이랑 다른 비행기 타야 하는 것도 맘이 불안하고..
이걸 가야 하나.. 그냥 엎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기엔 신랑 휴가가 너무 아깝고, 앞으로 한동안 여행 못갈 텐데..
정말이지 내 자신이 너무 싫고,, 밉네요~~ 이 바보 등x 칠푼이! ㅠㅠ
오전에 병원가서 아기 건강하다 소리 듣고, 임당 검사까지 가볍게 통과해서 기분 좋았는데
이게 뭔 날벼락인지~~ ㅠㅠ

바보 같은 나를 탓해야지, 누굴 탓할까요..
모처럼 기분 좋은 여행에 내 바보 같은 실수가 끼여서..
신랑에게도 미안하고,, 뱃속 아기에게도 미안하네요.
정말이지.. 이놈의 허당끼.. 어째야 고쳐질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