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먹을꺼리도 없고해서 마트 갔어요.
금요일이고 하니 쉬엄쉬엄 장도보고 간김에 애들 키즈사이트도 넣자고 하면서요.
마트간지 십분만에 바로 후회의 쓰나미가 오더라구요.
헐.... 역시 애들은 아빠 있을때 마트 데려와야지
오늘 회식이래서 뭐 시켜먹을까 하다 날 좋길래 애들 데리고 나왔더니
애들 막 카트에 이거 사라 저거사라 난리고
먹고 싶다는건 왜케 많은지 ㅠㅠ 정신이 날아갈판이더라구요.
큰애는 수학에서 나중에 곱셈 나온데서 모아 구구단 책 하나 넣어줬더니
둘째도 뽀로로 책 떡하니 아우....
게다가 시식코너선 왜케 챙피하게 자꾸 집어 먹는건지.
지금 오리고기 사기 싫은데 훈제오리코너에서 자꾸 더줘 를 외치면서 안오는
챙피해서 하나 넣고 필요한거 담고 하니 계산할때도 산거없이 십만원 가량.
키즈사이트까지 들어가니 하하하 그냥 돈이 줄줄...
그래도 그나마 그 안이 행복하다면서 조금 놀아주다 왔네요.
담부턴 신랑 늦을때 그냥 동네 놀이터나 가야겠어요. 괜히 마트갔더니 힘만 쭈욱 빼고
정작 저녁먹거리는 없구 간식만 잔뜩...
결국 저녁은 시켜먹게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