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직했고 면접시 분명히 올해 임신 계획 있다고 말씀드렸었어요~
사장님이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육아휴직 1년 신청해서 쓰고 있는 직원도 있고.. 자기도 누나가 여러명인지라
그런 고충을 잘 안다고 여성들 사회생활이 그런것때문에 방해받는건 원치 않는다고 걱정 말라고 하셨었요.
회사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경력직으로 채용했구요.

사실 1년간 육아휴직을 썼던 사람들은 모두 회계나관리쪽 파트였고 제가 속한 해외영업부에 비해서
대체인원 구하기도 쉽고 했던터라 저도 사실 1년을 꽉 채울 생각은 없었어요.

그래서 출산휴가 3개월 육아휴직 3개월 6개월만 달라고 했더니 5개월을 제시하면서 나머지 한달에
대해서는 아기가 아플때 배려해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육아휴직 1년 쓰고 복귀한 직원이 여태 한명도 없어서 길게 주기 싫어하시는것 같기도 하고 제 업무 특성상
이해가 가기에 그렇게 수용 했어요. 또 그런 말 나올때마다 복귀 하겠다고 매번 강요했구요.

그런데 어제 또 저를 불러서 앞으로 서로 좋은 방향으로 방법을 잘 찾아 보자고 두리뭉실하게 말씀하시길래
재차 물으니 3개월만 쉬고 오면 안되냐고 또 말을 바꾸네요.
그 나머지는 아기가 아플때 배려해 주겠다고..

제가 기분이 나쁜건 계속 말을 바꾸는것도 싫고 (면접때 1년, 저번달 5개월 또 지금은 3개월로..)
처음부터 3개월이라고 말했으면 그래도 전 수용하고 입사했을거에요..
또 앞으로 무슨 말을 어떻게 바꿀지 제가 알수가 없네요..

또 아기가 아플때마다 뭘 어떻게 배려해줄건지도 제대로 말 안해주고..
어차피 눈치 봐야 하는건 똑같을것 같거든요. 연차도 눈치보고 쓰는데..

기존 직원들이 제가 자리 비우면,, 제업무량이 많았던 터라 그걸 대신하기가 힘들어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5개월 쉬고 싶으면 말하라고 하더군요.
5개월도 줄인 기간이었는데 이제는 5개월 쉬면저를 기존 직원들 배려도 안해주는 사람으로 약간 몰아가는 것도
마음에 안들구요..

제일 싫은건 더럽고 치사해서 때려 치고 싶은데 그럴 형편도 안된다는거..
일단 다음주에 다시 얘기 하기로 했는데 기존댈 5개월 그대로 달라고 말은 해볼거지만 답답하네요.
속상한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