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는 어린이집을 잘못 보냈던 건지 좀 애를 먹었어요. 그리고 어린이집은 다 그런 줄 알았고...둘째는 이것저것 많이 재지 않고, 그냥 가까운 가정어린이집 보냈는데..대박~다닐수록 원장님 대박 좋아요^^
보통 원에 처음 맡기면 적응기간이 필요하잖아요.그때 보통 보호자가 원에 있는 건 교사들이 꺼려하잖아요.근데 여기는 일주일동안 아이가 안심할 수 있게 원에서 지켜봐도 된다고 배려를 해주시는 거예요..
별 사고도 없지만, 손톱자국이라도 하나 생기면 정말 바닥이 닳도록 꾸벅꾸벅 인사하면서 연신 죄송하다고 더 잘 살피겠다고...수첩도 매일매일 정성스럽게 써주시고, 매일의 모습을 사진찍어서 붙여주시고...다 저장해두었다고 원하는 부모님께 보내주고^^
다른 곳은 무슨 시즌이면 음식값에 선물값에 학부모가 부담하는 게 많던데 여긴 원에서 다 부담하구요..오히려 명절에 학부모들에게 선물을 줘요..심지어는 부부의날 때도 무알콜 맥주와 안주거리를 선물로 줘요^^ 센스 만점인 원장님^^원장님이 베푸시는 스타일이라 이젠 부모님들도 닮아서 알아서 먼저 해주네요. 어린이날이나 성탄절이나 그럴 때 애들 선물이랑 음식이랑..하지 말라고 해도 바리바리 해와요..정말 부담없이 정말 기쁜 맘으로^^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구요..
돌 조금 지나 처음 다닐무렵에는 우리 아이가 낯을 많이 가렸는데 지금은 엄청 밝고, 말도 잘하고, 생활 습관도 바르고 정말정말 예쁘게 컸어요..누가 봐도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아이라는 느낌이 팍팍~
울이 아기 처음 다닐 무렵에 어린이집 가방을 유모차에 매달고 지난가는 내모습을 본 우리 뒷집 애기엄마가 지금 어린이집 구하는 중이라며 우리애기 다니는 어린이집이 어떠냐고 물어오길래 전 만족한다고 추천해줬지요. 그후로 뒷집애기 그 원에 같이 다니고 동갑내기라 울딸이랑 쩔친됐어요. 뒷집엄마 둘째도 낳아 또 맡기고 직장생활하고 있구요..
하~그런데..이젠 얼마후면 여길 떠나야해요..영아전담이라...4살까지만 다닐 수 있거든요...너무 아쉬워요~